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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날 제주서도 기념대회… "실질적 성평등을"
지난 7일 제주시청 일대
선언문 낭독·거리행진
"정치적 주체로 심판"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6. 03.08. 10:50:51

지난 7일 제주시청 일대에서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해 열린 제주지역 여성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에 나서고 있다. 박소정기자

[한라일보]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기념해 제주지역에서도 기념대회가 열렸다.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민회 등 제주도내 12개 시민사회단체·정당 등이 모인 3·8제주여성대회집행위원회는 제118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제주시청 일대에서 제주지역 여성대회를 열고 실질적 성평등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해 발표한 유리천장지수에서 한국은 29개국 중 28위 기록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여성 평균 임금(2023년 기준)은 여전히 남성보다 평균 11.4% 낮았으나 한국은 29.3%로 꼴찌를 면치 못했다"며 "제주의 현실 또한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제주여성대회의 슬로건은 '약속을 지키는 제주, 페미니스트가 만든다!'이다"며 "여기에는 제주평화인권헌장의 약속을 지키는 제주, 파면 이후의 민주주의를 성평등한 삶의 변화로 완성하는 제주, 그 중심에 여성주권자가 있음을 분명히 하겠다는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제주시청 일대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열린 제주지역 여성대회에서 선언문 낭독이 이뤄지고 있다. 박소정기자

이들은 "평화와 인권, 성평등은 말의 성찬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정책과 예산, 제도로 구현돼야 할 민주주의의 기본 조건"이라며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의 정치적 주체로서 우리는 그 실현의 책임을 2026년 지방선거에서 분명히 묻고, 선택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여성들의 안전하고 존엄한 노동을 보장하기 위해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고 돌봄의 사회적 책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의회와 행정 전반에서 여성의 참여를 구조적으로 보장, 예방부터 피해자 지원까지 실효성 있는 젠더폭력의 대응 정책 실행, 기후위기 대응에 성평등 관점 반영, 성평등 사회를 위한 제도와 예산 강화 등을 요구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선언문 낭독 후 제주시청에서 출발해 구세무서 사거리에서 다시 제주시청으로 2㎞ 이어지는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대회장에서는 시민참여 부스를 운영하고 제주여성인권연대 활동가들이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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