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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중동 사태 여파로 기름값이 요동치고 있다. 먼 땅에서 일어난 전쟁이 그 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또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어제(11일) 본보 1면의 멈춰 선 화물차량 사진은 업계가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40여 년 경력의 화물차 기사는 "이런 유가 폭등은 처음"이라고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에도 유사한 일이 벌어졌는데 그때보다 어려움이 크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이들도 리터당 10원이라도 더 싼 주유소로 운전대를 돌리는 마당에 화물차를 몰며 생계를 꾸려야 하는 노동자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싶다. 제주도에서는 연일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도민 편의와 주유소 간 공정한 가격 경쟁을 취지로 최저가와 최고가 정보를 하루 두 차례 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내 대리점과 주유소에는 유류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도 이날 제주시 동 지역의 한 주유소를 찾아 유가 동향 등을 살폈다. 제주는 평상시에도 타 지역보다 기름값이 높은 편이었다. 이는 도민의 가계 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2년 전 도에서 에너지민간감시단을 꾸려 정유사와 주유소의 유통 비용과 마진 등을 조사해 도청 홈페이지에 매주 공개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활동은 지속되지 못했다. 도에서 누차 밝혔듯 유가 상승은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합리적인 유류 가격이 매겨지도록 관련 대책을 상시 가동해야 하는 이유다. 정치인들도 선거철에만 목소리를 높이지 말고 제주의 특수성을 반영한 법·제도적 뒷받침에 나서야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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