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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경 유공자 재검토… 보훈장관, 4·3유족 만난다
권오을 장관, 12~13일 제주 방문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6. 03.12. 10:55:27

고 박진경 대령 추도비 바로 옆에 설치된‘바로 세운 진실’ 안내판.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국가보훈부가 제주4·3 당시 강경 진압을 주도한 고(故)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등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이달 12~13일 제주를 찾아 4·3유족의 입장을 듣는다.

12일 보훈부에 따르면 권오을 장관은 13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헌화·참배한 뒤 4·3희생자유족회와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아픔을 위로한다.

특히 고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등록 결정 취소와 보훈심사위원회 심의와 관련해 법률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할 계획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보훈부는 지난해 10월 박 대령의 양손자로부터 무공수훈자 등록 신청을 받고 서훈 사실과 범죄경력 조회를 거쳐 국가유공자로 등록했다.

박 대령은 1948년 5월 당시 제주에 주둔한 제9연대 연대장으로 부임해 강경 진압 작전을 지휘한 인물로 알려졌음에도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4·3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일어왔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박 대령에 대해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를 검토할 것을 보훈부에 지시했다.

보훈부는 무공수훈자 등록의 경우 서훈 사실과 범죄 여부 확인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며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생략하고 국가유공자로 등록해왔다.

보훈부는 법률 자문 결과 보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은 것은 절차상 하자에 해당한다는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달 26일 박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록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권 장관은 제주 방문 첫날인 12일 제주 유일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의 자택을 방문하고 제주지역 보훈단체장들과 제주호국원을 참배하고 간담회도 갖는다. 또 제주 준보훈병원 도입을 앞두고 보훈 위탁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을 찾아 보훈대상자의 진료 현장을 점검하고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를 위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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