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교육
[종합] "교육감 후보 단일화" 물꼬 텄지만 합의는 '미지수'
19일 송문석 단일화 입장문에 고의숙 "만나자" 전격 제안
두 예비후보 단일화 두고 온도차… 협의 진전 여부 불투명
고의숙 후보 측 "단일화 최우선 과제… 조만간 공식 제안"
송문석 후보 측 "정치적 단일화 안돼… 정책 놓고 논해야"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6. 03.19. 15:00:36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의숙(왼쪽), 송문석 예비후보.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6·3 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에서도 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가 물꼬를 텄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에 맞서 선거에 출마한 고의숙 예비후보가 19일 송문석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전격 제안하면서다.

고의숙 예비후보(전 교육의원)는 이날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송문석 후보께 제안드린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 제주 교육의 방향과 단일화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올렸다. 제주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이후 단일화 제안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예비후보의 단일화 제안은 송문석 예비후보(전 서귀중앙여중 교장)가 같은 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송 예비후보는 '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한 저의 생각'이라는 입장문을 올려 "특정 진영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단일화라면 그 길에는 함께할 수 없다"면서도 "만약 단일화가 교육 철학과 정책, 현장 전문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면 저는 언제든 열려 있다"고 했다. 보수 성향인 김광수 도교육감에 맞설 '진보 후보 단일화'의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다만 고 예비후보와 달리 단일화 대상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전제 조건도 분명히 했다.

현재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현역인 김광수 교육감과 고의숙, 송문석 예비후보의 3파전 구도를 보이고 있다. 현역에 대항할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교육감 선거는 1 대 1 구도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러한 파급력으로 인해 진보 성향으로 거론되는 두 예비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모여왔다.

하지만 단일화를 놓고 이들 예비후보 간의 온도 차가 감지되면서 '최종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단일화에 대한 미묘한 입장 차이가 감지되면서다. 이날 'SNS 제안'을 제외하면 공식적인 제안이나 교감도 오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이번 제안이 단일화의 불씨가 돼 실질적인 협의를 이끌어 낼 여지도 존재한다.

고 예비후보 측은 "단일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며 조만간 공식 제안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고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SNS 상으로) 물꼬를 텄으니 공식적으로 제안하지 않겠는가"라며 "두 후보가 모두 평생 교육자로 살아오지 않았나. 송 예비후보와 같은 입장으로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만나서 논의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송 예비후보 측은 "끝까지 갈 것"이라며 선거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단일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지는 않았지만, 전제가 충족되지 않은 단일화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 예비후보와의 정책적 차별성을 강조하며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다음 주 중에 정책 공약집이 출간되면 오는 26일쯤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여는 것도 검토 중이다.

송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진영논리로 단일화를 접근하면 과연 누가 좋은 것인가"라며 "교육 전문가로서 순수 정책 중심의 길을 가려 한다"고 했다. 이어 "우선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오픈되고 난 다음에 그거(단일화)를 풀어나가는 쪽이 맞지 않나 하는 것"이라며 "그 전제는 아이 중심, 정책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