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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제주시 한경면 지역에서 올해산 조생양파 수확이 한창이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절반 이상이 출하된 제주산 양배추와 전국에서 가장 이른 이번주부터 출하가 시작된 조생양파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재배농가들이 애태우고 있다. 가격 하락에 양배추 품목단체에서는 도매시장 반입물량을 줄이기 위해 1차로 1000t을 저장하기로 했다. 또 농업계의 요구에 정부는 양파 비축물량 2만4000t을 수출이나 폐기해 시장에서 격리키로 하면서 가격 반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서울가락시장의 양배추 경락가격은 8㎏(상품)에 6105원으로, 2월 평균가격(8022원)과 지난해 3월(1만3408원)에 견줘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다 오는 4월부터는 전남 무안산 중·만생 양배추도 본격 출하되기 시작해 제주산과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사)제주양배추연합회는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열어 양배추 저장을 통한 시장 분산과 대형마트 등에서 소비촉진을 위한 할인행사를 병행키로 했다. 우선 도매시장 반입물량 조절을 위해 1차로 1000t을 저장키로 하고, 애월·한림·한경·대정·고산 농협 등 5개 지역농협에 물량을 배분해 희망농가 신청을 받고 있다. 저장 농가에는 ㎏당 운반·저장비로 240원을 지원한다. 1차 저장 후 가격 추이를 보면서 2차(1000t) 저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2025년산 양배추 재배면적은 2040㏊, 생산예산량은 9만9000t으로 전년(7만4000t), 평년(9만4000t)에 견줘 각각 33.8%, 5.3% 증가했다. 현재 도내 양배추는 60~70%정도 출하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제 막 출하가 시작된 제주산 조생양파 가격이 어떻게 형성될지에도 농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6년산 제주산 조생양파 생산예상량은 3만5319t으로 전년 대비 31.0%(8364t) 많고, 평년보다는 1.3%(466t) 많다. 제주산 조생양파는 23일 도매시장에서 첫 경매가 이뤄졌다.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구리도매시장에서 경락된 제주산 평균 경락가격은 ㎏당 1467원이다. 이날 가락시장의 평균 경락가격(864원)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3월(1826원)과 평년 3월(1632원)에 견주면 낮은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햇양파는 저장양파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돼 왔지만, 도내 농가들은 첫 경매일 가격만 보고 추이를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분위기다. 가락시장의 양파 평균 경락가격은 지난 2월 평균 ㎏당 999원에서 지난주엔 5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제주를 포함해 전남·북, 경남·북 등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올해 초부터 양파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이달 5일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양파가격 폭락 저지와 수급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올해산 양파 수확기 전에 정부 비축 양파의 전량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오창용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도지부장은 "가락시장의 양파 도매가격이 워낙 낮아 도내 조생양파 농가에서 최대한 출하를 늦추는 상황"이라며 "23일 첫 경매 물량도 소량으로 하루 이틀 더 가격을 지켜봐야 하고, 앞으로 출하물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형성될 가락시장 경매 가격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정부에서 비축양파를 폐기한다고는 하는데, 공식 발표를 통해 시장에 비축물량이 풀리지 않는다는 정확한 신호를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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