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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가격 상승이 제주 물가 끌어올렸다
3월 소비자물가 1년 전보다 2.1% 올라 2월보다 상승폭 확대
경유 13.0%, 휘발유 3.9% ↑…돼지고기·쌀도 두자릿수 올라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6. 04.02. 11:14:02

3월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 국가데이터처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의 3월 소비자물가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석유류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동 리스크로 인한 고유가와 고환율이 수입물가를 올리면서 앞으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제주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7.9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지난 2월보다는 0.3%포인트(p) 올랐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2%에서 올해 1월 2.0%, 2월 1.8%로 상승폭을 줄이다가 3월엔 상승폭이 확대됐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2.4% 올랐다. 경유가 13.0% , 등유가 10.6% 올라 상승폭이 컸다. 휘발유도 3.9%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2% 올라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낮았는데 돼지고기가 11.5% 올랐고, 쌀값 16.2%, 고등어는 25.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가 주산지인 무(-41.0%), 당근(-49.6%) 가격은 크게 내렸다.

서비스 가격은 2.1% 상승했는데 개인서비스 가격이 3.2%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보험서비스료가 14.9%, 구내식당 식사비는 7.7% 올랐다. 국내항공료는 4.8% 내렸는데, 국제유가가 오르며 4월 유류할증료가 인상되는 등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공공서비스 가격은 0.2% 올랐는데 외래와 입원 진료비가 각각 2.0% 상승했다.

집세는 0.3% 상승했다. 전세는 0.6%, 월세는 0.2% 올랐다.

자주 구입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껴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4% 올랐다.

신선어개·채소·과실 등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4.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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