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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제주4.3, 국가폭력 되풀이 안 돼"
정상외교 일정으로 추념식 참석 못해 SNS로 메시지 전해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6. 04.05. 11:23:13
지난달 29일 제주4·3희생자 유족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제공

지난달 29일 제주4·3희생자 유족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제공

[한라일보] 정상외교 일정으로 78주기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자신이 SNS 메시지를 통해 "다시는 국가의 이름으로 국민이 희생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4·3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제주4·3사건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동백꽃의 아픔을 감내하고 계신 제주도민들을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이 아려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광복 이후 지난 80년의 역사는 성장과 번영으로 빛나는 시간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국가폭력으로 얼룩진 암흑의 시간도 있었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하면 우리 국민이 겪은 그 고통과 아픔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이 된다. 제주4·3은 그런 고민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제주도민들은 국가폭력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오랜 세월 침묵을 강요받았지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지역사회와 공동체를 복원하고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특별법 제정과 대통령 사과, 피해 보상과 배상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유족과 시민사회, 도민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의 실현과 진실 규명을 위해 헌신한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가가 저지른 잘못을 바로잡아 준 덕분에 우리는 역사 앞에 조금이나마 떳떳해질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통해 국가폭력에 대해서는 살아 있는 한 그 책임을 결코 회피할 수 없도록 하겠다"며 재발 방지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1년만에 국빈방한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추념식 당일인 3일 정상회담을 진행함에 따라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에 추념식에 참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방문해 제주4·3희생자 유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제주 타운홀 미팅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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