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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봄을 즐기는 관광객. 한라일보DB [한라일보]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관광이 국내선 유류할증료 인상과 고유가 등의 암초를 만나면서 회복세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관광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4월부터 급등하면서 부담을 느낀 이들이 해외 대신 제주로 발길을 돌려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대형 항공사 합병으로 지난달 29일부터 핵심 노선인 제주~김포 공급석이 감소하는 등 여러 악재를 맞은 상황이다. 1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1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잠정)은 364만8762명(내국인 307만8181명, 외국인 57만581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5.5% 증가했다. 내국인은 13.7%, 외국인은 26.4% 늘어난 규모다. 문제는 중동 전쟁 여파로 5월부터 국내선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편도 기준 3만4100원으로, 전월(7700원)보다 4.4배 오른다는 점이다. 사상 최대의 유류할증료에 관광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5월은 연휴가 많은 시기인데다, 항공권 발권을 서두르지 못한 이들 중엔 항공료 부담에 여행 계획을 접을 가능성도 있다. 총 여행경비에서 항공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휘발유·경유 가격 급등으로 제주에서 이용하는 렌터가 유류비도 늘어나게 되면서다. 이런 우려 속에 일부에서는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4월부터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제주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상하이·베이징·오사카·나리타·타이베이 등 단거리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3월 2만1000원에서 4월 5만7000원으로, 런던·파리·로마·밀라노·프라하 등 유럽 노선은 7만9500원에서 27만6000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해외 대신 제주를 택한다고 해도 부족한 국내선 항공 좌석이 문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에 따라 하계 운항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제주~김포 노선의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 13개가 180석의 중소형 항공기를 운용하는 4개 저비용항공사에 배분됐다. 그 결과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편도 기준)은 지난해 1일 218편에서 올해 216편으로 0.92% 줄었는데, 공급좌석은 4만2421석에서 올해 4만1412석으로 2.38% 줄었다는 게 관광협회의 설명이다. 공급석 감소로 좌석난이 발생하면 항공사들은 할인요금을 줄이게 되고, 도외 이동에 나서는 도민들의 항공료 부담도 덩달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5월부터 오르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걱정이지만 국제선 유류할증료 상승폭도 워낙 큰데다, 제주에서 단체관광객 할인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어 관광객 변화 추이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가장 큰 문제는 대형 항공사 결합이 결과적으로 제주 공급석 감소로 이어졌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도의 올해 1~2월 제주공항 국내선 항공수송 실적에 따르면 1일 평균(출·도착) 415편·8만587석이 공급됐고, 이용객은 7만4191명으로 92.1%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공급석은 14.9%, 이용객은 18.9% 증가하면서 탑승률은 3.1%포인트 상승했다. 그런데 이보다 공급석이 줄어들게 되면 좌석난은 더욱 심각해질 게 뻔하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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