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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인근에 계속 쌓이는 폐기물
곶자왈사람들 "6개월째 방치"
구좌읍 "이달 안에 수거 완료"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6. 04.15. 17:04:51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세계자연유산지구 만장굴 구간 시작점에 버려진 폐기물. 곶자왈사람들 제공

[한라일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구로 지정된 제주 만장굴 인근 곶자왈 일대에 무단으로 버려진 생활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제주 환경단체인 곶자왈사람들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제주시 구좌읍 곶자왈 일대 쓰레기 무단투기 실태를 자체 조사한 결과 쓰레기가 무단 투기된 현장 130여 곳을 확인했다. 이에 곶자왈사람들은 같은 해 9월 무단 투기 지점의 좌표를 구좌읍에 전달해 조치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후 이 단체가 처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사후 모니터링 과정에서 기존 폐기물이 처리되지 않는데다 또 다른 폐기물로 계속 쌓여가는 현장을 확인하게 됐다. 문제가 된 지역은 지난해 9월 폐기물 무단 투기가 확인됐던 만장굴 구간 시작점 앞이다.

이 단체는 "이 곳에 대해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기존 버려진 폐기물이 처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고 그 위로 장난감, 타이어, 소파 등 각종 폐기물이 새로 버려져 투기량이 증가해 쓰레기 더미가 만들어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이 사실을 올해 1월 구좌읍에 재차 알려 '현장을 확인하겠다'고 답변을 받았지만 4월 현재까지 어떠한 조치도 하고 있지 않다"며 "곶자왈은 제주 생태계의 핵심축이자 미래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공공 자산이다. 곶자왈 보전과 제주환경을 위해 관계기관의 즉각적인 현장 조치와 실효성 있는 관리·감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구좌읍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9월 130여 곳의 (무단투기 지점) 지표를 받아 현장을 확인해 약 80여 곳에 대해 폐기물을 수거했다"며 "해당 산 지점의 경우 그 부분이 넓어서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해 누락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현장을 확인해 이달 안으로 방치된 폐기물을 모두 수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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