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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의 3월 수출이 1년 전보다 갑절 이상 증가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증가율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수출 증가의 대부분이 집적회로 반도체 한 품목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시장을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수출은 정체 상태여서다. 집적회로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73.3%를 차지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변동 상황을 맞게 되면 제주 수출은 바로 부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주 수출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기업은 팹리스 기업으로, 모바일·사물인터넷(IoT)용 저전력 메모리 설계·판매에 주력하는 곳이다.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수요 증가로 호황기를 맞고 있다. 우려스러운 점은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수출이 1.9% 감소했다는 점이다. 농수산물과 일부 가공식품, 화장품도 증가율은 높았지만 절대 규모는 작아 전체 수출을 견인하기엔 부족하다. 다만 기타수산가공품이 베트남·미국, 육류의 경우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신규 수출처 개척 덕에 증가율이 높아졌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제주가 강점을 가진 농수산물 수출은 단순 원물 수출을 넘어 가공·브랜드화 전략을 강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또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려면 중소 수출기업이 다양한 국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물류·마케팅 지원도 늘려야 한다. 특정 수출 효자품목의 실적이 떨어져도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말이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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