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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어머니 둔 가족에 '제주 한달살이' 선물
제주관광공사, 국민신문고에 올린 딸 사연에 공감
동백마을 '카름스테이' 제공…가족들 "따뜻한 시간"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6. 04.27. 15:00:21

제주에 한번 가보고 싶다던 어머니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며 딸이 국민신문고에 올린 사연을 접한 제주관광공사는 이들 가족에게 카름스테이를 약 한달 간 제공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시한부 판정을 받은 60세 어머니에게 제주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며 딸이 국민신문고에 남긴 사연에 제주관광공사가 한달살이를 선물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초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간절한 사연의 가족에게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에 위치한 숙소 '동백언우재'를 약 한달 간 제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딸 박 모(39)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평생 자식들 뒷바라지하던 어머니가 큰 병을 얻게 됐고, 병원에서 삶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게 됐다. 평소에도 제주도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씀하시던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는 내용의 사연을 올렸다.

가족의 사연에 공감한 제주관광공사는 이들 가족 5명을 초대, 카름스테이 운영 마을인 신흥2리 동백마을의 동백언우재를 숙소로 3월 29일부터 4월 25일까지 무상으로 제공했다. 다섯 가족은 제주 자연과 마을이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생활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 이씨는 "제주에서 보낸 한 달은 인생에서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오롯이 함께하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마음들을 나눌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 속에 섞이기보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머물며 진정한 쉼과 힐링을 느낄 수 있어 참 감사했다"고 전했다. 딸 박씨도 "따뜻하게 맞아준 동백마을 주민들과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제주관광공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이번 사례처럼 관광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관광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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