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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감 후보 차별화 강조에도 색깔은 '파란색' 통일?
고의숙·김광수·송문석 예비후보 모두 파란색 활용
각기 다른 의미 부여에도 "여당 인기 의식?" 해석도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6. 04.27. 15:57:33

사진 왼쪽부터 고의숙, 김광수, 송문석 예비후보. 선거 운동을 하며 공통적으로 파란색을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선거사무소 제공·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저마다 '인물론'을 내세우며 차별화에 나선 제주도교육감 선거 후보들이 상징 색깔에선 공통적으로 '파란색'을 들고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 교육감 선거는 고의숙, 김광수, 송문석 예비후보 간의 3파전이다. 이들 모두 상대와 견줘 자신이 비교 우위에 있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현직 교육감인 김광수 예비후보는 '검증된 전국 1위 교육감'을, 이에 맞서는 고의숙, 송문석 예비후보는 각각 '일 잘하는 교육감', '실행력 강한 교육감' 후보를 핵심 키워드로 강조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김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의 교육감 재임 기간에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등에서 최상위 등급을 유지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교육의원 등의 이력을 살려 현 정부의 교육 정책에 가장 잘 발맞출 수 있다는 강점을, 송 예비후보는 최근 정책 공약집을 발간하는 등 정책 설계부터 실행 단계까지 구체화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차별화 전략과는 달리 후보들이 내세운 상징 색깔에선 공통점이 엿보인다. 일찌감치 고의숙, 송문석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에 파란색 배경의 현수막을 걸고 파란 점퍼를 입으며 유세에 나선 데 이어 김광수 예비후보 역시 파란색을 내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푸른 계열의 하늘색 니트를 입고 연설했던 김 예비후보는 27일 자신의 이름이 적힌 파란 띠를 매고 첫 거리 인사에 나섰다.

교육감 후보 모두 '파란색'을 들고 나온 것을 두고, 일각에선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등 상대적으로 여당이 강세인 상황을 반영한 것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파란색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이다. 다만, 세 후보 모두 그런 의도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정치적 중립이 중요한 만큼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쓴 것에 대해 고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민주 진보 성향의 교육감 후보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제주의 파란 하늘처럼 희망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예비후보는 "파란색을 주로 쓰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하얀색, 검은색, 하늘색 등을 다양하게 쓰고 있다. 아이들을 한쪽 색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대표적인) 상징 색깔은 4년 전 선거 때와 동일한 하얀색"이라며 특정 정당에 속해선 안 되는 교육감 후보자의 자격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 후보자인 경우 정당 추천이 없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정당 추천을 표방하는 행위가 금지된다"면서도 "단순히 (정당을 대표하는 색과) 같은 색깔의 옷을 입는 행위가 제한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교육자치법(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당은 교육감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고, 후보자는 특정 정당을 지지·반대하거나 특정 정당으로부터 지지·추천받고 있음을 표방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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