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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가 유동룡(이타미 준)이 디자인한 방주교회 전경. 신이치 사토 촬영 [한라일보] 즐길 거리, 놀 거리가 풍성해지는 가정의 달 5월이다. 많은 기념일 중 다가오는 18일은 '세계 박물관의 날'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2년부터 이날을 기념해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월 한달 간 이 주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주제는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Museums uniting a divided world)'이다. 파편화된 현대사회 속에서 소통과 포용의 공간으로서의 박물관과 미술관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맞아 제주에서도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활동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김만덕기념관 등 역사적 의미를 지닌 박물관서부터 유동룡미술관,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등 제주가 담긴 건축과 예술을 자랑하는 미술관들이 참여한다. ![]() 특별기획전시 '물길을 따라 사람길을 잇다' 가 열리는 김만덕기념관 내부. 김만덕기념관 제공 ㅣ 뮤지엄X만나다, 김만덕기념관 '은광연세 편액' 전시 김만덕기념관(이하 기념관)은 조선 후기 대표 서예가인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쓴 '은광연세(恩光衍世)' 편액을 선보인다. 은광연세 편액에 새겨진 글자는 '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퍼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추사 김정희가 김만덕의 기부 정신과 선행을 높이 평가해 헌종 6년(1840년)에 친필로 쓴 것이다. 추사 김정희는 이 편액을 김만덕 가문의 3대 손인 김종주씨에게 전달, 후손들이 보관해 오다가 6대손인 김균씨가 지난 2010년 김만덕기념사업회에 기증했다. 기념관은 "이 편액은 김만덕의 공덕이 시대를 초월해 기억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시대적 가치를 지닌 귀중한 역사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액은 기념관 상설전시장 3층에서 직접 볼 수 있다. ![]() 추사 김정희가 김만덕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쓴 은광연세 편액. '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퍼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만덕기념관 제공 ㅣ 뮤지엄X즐기다, 특별기획전시 '물길을 따라 사람길을 잇다' 김만덕기념관은 또한 특별기획전시 '물길을 따라, 사람길을 잇다(Flowing Waters, Weaving Lives)'를 운영한다. 전시는 제주 원도심의 대표 상업공간이었던 칠성로와 그 곁을 흐르는 산지천을 중심으로 사람과 물자, 문화가 어떻게 제주의 일상을 만들어 왔는지는 되짚는다. 18세기 유통망을 구축한 제주의인(義人) 김만덕의 이야기에서부터 출발해 1950년대 피난민과 함께 꽃피운 다방 문화, 1973년 아리랑 백화점 전성기, 2002년 산지천 복원으로 시작된 공동체 기억의 회복 등을 다룬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5팀이 참여했다. 고광민(유물 기증, 자문), 고경대(사진), 박지현(설치미술), 언디파인드(영상), 좌혜선(드로잉) 등이다. 전시 기간은 5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로, 김만덕기념관과 칠성로 상점가 등지에서 관람할 수 있다. ![]() 유동룡미술관 전경. 김용관 촬영 ㅣ 뮤지엄X거닐다, 제주 건축·뮤지엄 산책 제주의 아름다움을 담은 박물관, 미술관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거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 건축가 유동룡(이타미 준). 유동룡미술관 제공 프로그램은 박물관·미술관 주간 내 2회 운영된다. 22~23일 양일간 낮 12시30분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2일까지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제주, 뮤지엄 산책: 제주의 뮤지엄을 만나다'에서는 제주의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인 예술적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유동룡미술관에서 출발, 우리나라의 전통 수공예품을 전시하는 본태박물관, 김창열 작가의 물방울 회화 등 주요 작품과 아카이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에서 코스가 마무리된다. 프로그램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운영되며 시간은 낮 12시50분부터 오후 4시35분까지다. 참가 신청은 오는 14일까지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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