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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지사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후보들의 공약 검증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 때부터 현실성 논란이 제기됐던 위성곤 후보의 제주 10GW 해상풍력·HVDC(초고압직류송전) 공약을 두고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가 구체적인 재원 계획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위 후보의 구상은 100조원을 투입해 10GW 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고, HVDC망을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간 4조2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최소 1조원 이상을 제주도와 도민에게 환원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사업이 성공한다면 제주 경제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꿀 대형 프로젝트임은 분명하다. 문제는 장밋빛 전망에 비해 현실적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문 후보는 "'누가 이 돈을 내고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는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이 빠져 있다"며 민간 투자 여부와 국비·지방비 부담 비율, 수익 보장 구조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정부와 경기도는 이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발전소 건설과 육지부 전력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 전력을 장거리 송전해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현실성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미래 산업 비전을 제시하는 일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공약은 희망사항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을 전제로 해야 한다. 특히 재정, 도민 부담이 직결되는 사업이라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 구체적 재원 조달 계획과 사업성 검증 없이 거대한 희망만 제시한다면 공약은 비전이 아니라 헛공약에 머물 수밖에 없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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