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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안전의 시작은 ‘설치’, 완성은 ‘유통기한’ 확인
양현철 hl@ihalla.com 기자
입력 : 2026. 05.14. 03:00:00
[한라일보] 우리는 일상 속 수많은 '유통기한' 속에 살아간다. 음식과 약의 유통기한은 꼼꼼히 확인하면서도 정작 가족의 생명을 지켜주는 집 안 소방시설의 유통기한은 놓치는 경우가 많다.

화재 현장에서는 소화기가 비치돼 있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 먼지가 쌓인 소화기나 배터리가 방전된 화재 감지기는 위급 상황에서 무용지물과 다름없다. 주택용 소방시설 역시 설치와 함께 주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

모든 주택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소화기는 세대별·층별로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해야 하고, 감지기는 방과 거실마다 설치해 화재 초기 인명 피해를 줄여야 한다. 아직 설치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우리 집 안전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설치 이후에는 '유통기한 관리'가 중요하다. 분말소화기의 권장 교체 주기는 10년이며, 압력계 바늘이 녹색 범위를 벗어나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감지기 역시 배터리 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10년이 지나면 기기 자체를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안전시설 설치가 가족을 위한 첫 번째 약속이라면, 유통기한 확인은 그 약속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오늘 퇴근 후 집 안 소화기와 감지기를 한 번 점검하는 작은 관심이 가족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양현철 제주동부소방서 예방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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