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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에 제주서 첫 온열질환자 발생
밭일하던 50대 열경련 등 증세
감시체계 가동 후 첫 신고 사례
지난해 도내 온열질환자 107명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6. 05.17. 16:53:39

횡단보도 주변 가림막 아래 햇빛을 피하는 시민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에도 때이른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17일 질병관리청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7분쯤 제주시 한경면의 한 밭에서 작업을 하던 50대 여성 A씨가 열경련, 저림, 마비 등 온열질환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당시 야외에서 3시간 가량 작업을 하다 이 같은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 제주는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25℃ 안팎의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이는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가 시작된 이후 제주지역에서 온열질환자로 신고된 첫 사례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지난 15일부터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해 질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감시 첫날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전국에서 응급실을 방문한 온열질환자 수는 26명이며, 이들 중 1명이 제주에서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온도가 높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이 40℃ 이상으로 상승하고 중추신경계 이상이 동반되는 응급질환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지난해 제주의 온열질환자 수는 모두 107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유형별로는 열탈진 64명, 열경련 19명, 열실신 13명, 열사병 7명, 기타 4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 88명, 여성 19명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감시 첫날인 15일 서울에서 80대 남성이 온열질환 추정으로 사망한 것으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 사례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가 시작된 이래 가장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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