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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구변화 감안 새로운 헌혈 정책 수립을
입력 : 2026. 05.22. 00:00:00
[한라일보] 겨울이면 혈액 수급에 비상령이 내려지곤 한다. 방학이라 청년층의 헌혈이 줄어드는데 다 지리적 특성상 타 지역에서의 수급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정을 알리며 참여를 호소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헌혈률은 여느 나라보다 높은 편이다. 2024년 기준 5.6%로, 이탈리아(5.2%), 미국(5.1%), 영국(4.8%), 프랑스(4.6%), 독일(4.3%), 일본(4.0%)보다 높다. 하지만 대부분을 고등학생·대학생·군인 등 10~20대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에게서 채혈한 혈액은 전체의 55%에 달한다. 인근 일본·대만은 30대 이상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제주지역 '생애 첫 헌혈자'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생애 첫 헌혈자는 3880명으로, 2021년보다 25.9% 줄었다. 연간 전체 헌혈자 대비 생애 첫 헌혈자 비율도 2021년 11.6%에서 2025년 8.1%로 감소했다. 저출산·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단순 보상에서 벗어나 대중교통 이용·연차휴가·건강 리조트 바우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두쫀쿠·영화티켓 등 단발성 이벤트에 의존하는 우라와는 사뭇 다르다. 혈액 수급 구조 개선과 함께 헌혈 접근성 강화, 헌혈자 예우 및 지원 확대 등 중장기 대책이 시급하다. 인구변화를 감안한 새로운 헌혈정책 수립 등 중앙 정부의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정부·지자체·시민사회의 하나 된 노력 없이는 혈액 수급난을 타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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