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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올여름 항·포구 다이빙, 안전이 먼저
이대호 hl@ihalla.com 기자
입력 : 2026. 06.04. 03:00:00
[한라일보] 제주의 항·포구는 여름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다. 특히 일부 항·포구는 다이빙 명소로 알려져 해마다 피서객들이 몰린다. 올해는 때 이른 더위로 항·포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어촌·어항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4월부터 전국 항·포구에서 다이빙을 포함한 물놀이가 금지될 예정이다. 위반 시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제는 이 소식이 오히려 올해 여름이 마지막 다이빙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져, 법 시행 전 항·포구 다이빙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항·포구는 보기에는 잔잔해도 실제로는 위험 요소가 많다. 조류의 흐름이 갑자기 바뀔 수 있고, 수심도 일정하지 않다. 특히 제주의 바닷물은 맑고 투명해 물속이 잘 보이지만, 그만큼 실제 수심을 착각하기도 쉽다. 여기에 현무암 지형 특성상 바닥이 고르지 않거나 돌출된 부분도 많아, 다이빙을 하다가 바닥이나 암반에 부딪혀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포구를 물놀이 장소로 생각하지 않는 인식이 필요하다. 방파제, 선착장, 계단 등 높은 곳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행위는 그 자체로 위험을 크게 높이며, 물이 깊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만약 사람이 물에 빠지거나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직접 뛰어들어 구조하려다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구명환이나 긴 물체로 도움을 주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호 제주동부소방서 예방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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