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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소방 점검 사칭 금전 피해 주의를
입력 : 2026. 06.04. 04:00:00
[한라일보] 제주에서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소방용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건 가까운 사례에 피해 금액이 7000만원을 웃돌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본보 보도에 의하면 올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소방 사칭 사기 피해는 모두 9건으로 전체 피해액이 7350만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중 5월 한 달 동안에만 숙박 시설·찜질방·일반 음식점 등에서 6건 4000여 만원의 피해가 접수됐다.

사기범들은 제주소방안전본부 직원이라고 속여 소방 점검 일정을 안내한 뒤 위조한 공문서를 띄워 영업주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이들은 업소 내 소방용품 비치 여부를 확인한다면서 일반 소화기 외에 전기차 질식소화포, 캐비닛형 간이 스프링클러, 소방용 방열복, 리튬이온 소화기 등 낯선 용품명을 제시하며 미비 사항이 있으면 과태료 부과나 행정 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허위 공문을 보냈다. 그렇게 영업주들의 불안감을 조성한 뒤 특정 업체를 통해 제품을 구입하면 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속이는 등의 방식으로 금전을 편취했다.

문제는 사기 수법이 대상 업종과 품목을 바꾸며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기 시도에 그치면서 업주들의 금전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던 때와는 다르다. 몇몇 업종을 넘어 영업장마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는 소방기관이 특정 업체를 지정하거나 특정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전화나 공문으로 물품 구매를 요청한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다면 제일 먼저 소방서에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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