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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철의 월요논단] 2026년 북중미 FIFA 월드컵 대회 D-3
정구철 hl@ihalla.com 기자
입력 : 2026. 06.08. 03:00:00
[한라일보]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2026년 북중미 FIFA 월드컵이 6월 11일부터 시작돼 7월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문화축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최초의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고, 경기장도 북중미 전역에 분산돼 있어서 월드컵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참가국 수가 대륙별로 확대된 것이다. FIFA는 기존 32개국을 48개국 체제로 확대하면서 경기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었다. 이는 월드컵 역사상 최대 규모다. FIFA는 마케팅 전략을 고려하여 축구의 세계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많은 국가에 본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출전 폭은 넓어졌으나 세계적 유명선수들은 경기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고 점차 최고 권위의 대회라는 타이틀을 잃을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본선에 출전하고 있고 이번 대회를 포함하면 12차례 출전하는 아시아 최고 경기력을 가진 팀으로서 그 첫 경기는 체코와 6월 12일에 열린다.

조별리그 방식도 달라졌다. 48개국이 12개 조로 나뉘어 각 조 4팀씩 경쟁하며, 각 조 1·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8개국까지 총 32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약체로 평가받던 국가들의 이변 가능성이 높아지고, 팬들은 "축구공은 둥글다"가 의미하듯 예상 하지 못한 결과에 흥분하며 더욱 다양한 축구 문화를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개최 도시 역시 화려하다. 미국은 뉴욕·로스앤젤레스·댈러스·마이애미·시애틀 등 11개 도시에서 경기를 열고, 캐나다는 토론토와 밴쿠버, 멕시코는 멕시코시티·과달라하라·몬테레이가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개막전은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되는데 이로써 아즈테카 경기장은 세계 최초로 세 번째 월드컵 경기를 치르는 역사적 장소가 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7월 19일 뉴욕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월드컵은 대륙과 도시 간 이동 거리, 서로 다른 문화·언어·기후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지구촌 축제'라는 월드컵의 본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대규모 관광객 이동에 따른 출입국, 교통, 숙박, 안전 문제 등은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스포츠는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참여의 월드컵'이 될 것이며, 세계 각국의 문화와 평화, 화합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줄 것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이 지난 지금, 다시 대한민국과 제주에서도 월드컵 경기가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정구철 제주국제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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