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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해상풍력 재공모도 유찰... 공공주도 개발 '빨간불'
계통 포화 불확실성·도민이익공유 등 부담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6. 06.09. 17:32:07

해상풍력 이미지.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사업들의 유찰이 반복되며 '공공주도 2.0 풍력개발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9일 제주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재공모 절차에 들어간 서부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마감일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사업희망자를 구하지 못해 결국 유찰됐다.

서부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2035년 1월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제주시 한경면 인근 해상에 181MW급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민이익공유금은 설비용량 181MW 기준 연간 110억원으로 최종 납부 금액과 시기는 협상을 통해 조정 가능하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2월부터 사업희망자 공모에 나섰으나 응찰자를 모집하지 못해 재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재공모에서도 사업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또다시 유찰됐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제주시 추자도 해상 일원에서 2.37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사업자 중도 포기로 최종 유찰됐다.

업계에서는 해상풍력 사업 유찰의 원인으로 계통 포화로 인한 불확실성, 제주 전력계통 연계 문제, 도민이익공유금 등을 지목한다.

제주 지역 전력계통의 특수성으로 인해 출력제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당기순이익의 17.5%를 부과하는 도민이익공유금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도가 낮다는 분석이다

제주에너지공사는 현재 유찰된 사업의 재공모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유찰이 반복됨에 따라 사업 내용 변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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