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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학교서 여교사 자리 노린 범행 잇따라
교사 텀블러서 남성 정액 발견
경찰 수사 중에는 소변 테러도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6. 06.16. 17:28:40
[한라일보] 서귀포시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성 교사의 자리를 노린 범행이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외부인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개방형 학교 구조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6일 제주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귀포시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20대 여교사의 텀블러에서 수상한 액체가 발견됐다. 해당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결과 남성의 정액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6월 초쯤 같은 학교, 같은 학급에선 교사용 의자에서 소변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사건으로 병가 중이던 피해 교사를 대신해 채용됐던 교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부에서 침입한 고등학교 남학생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교사노조는 "피해 교사는 거듭된 충격과 불안으로 교육현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외부인이 손쉽게 교실까지 진입할 수 있는 현재의 개방형 학교구조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서울 등 타 지역 학교가 한 장소에서 출입을 통제하는 '폐쇄형 구조'인 것과 달리, 제주는 2000년대부터 열린 교육을 표방하며 초등학교 담을 허문 '개방형 구조'가 유지되며 안전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제주교사노조는 "학교안전지킴이 인력도 일부 시간만 봉사자(1일 5시간)를 채용하고 있어, 교육활동 시간 중 외부인 침입에 대해선 통제가 불가능한 구조"라며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을 제주도교육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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