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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출산 2주 남기고.. 마트 주차장 지게차 사고로 숨진 20대 가장의 비극
장태봉 기자 tabongta@ihalla.com
입력 : 2026. 06.22. 18:33:37


[한라일보] 제주시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 지하주차장. 지난 19일 오후, 이곳에서 지게차를 몰던 20대 노동자 김영균씨가 미끄러진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씨는 결혼한 지 넉 달밖에 되지 않은 새신랑이자, 2주 뒤 출산을 앞둔 예비 아빠였습니다.

유가족들은 비가 내리는 위험한 경사로에서 면허도 없는 김씨가 지게차를 몰아야 했던 이유를 밝혀달라며 호소했습니다.

[싱크]

"왜 비 오는 날에 지게차를 운전하게끔 만들었냐. 다들 알다시피 농협 하나로마트 경사가 커요. 당연히 사고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거 같아요. 왜 영균이었는지도 솔직히 모르겠고, 영균이의 억울함을 풀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숨진 김씨는 다리 인대가 파열돼 깁스를 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곧 태어날 아이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연차를 아껴가며 아픈 몸으로 출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크]

"쉬는 날에도 자기 이따 마트 나가야 될 것 같아 하면서 마트 다녀오고 되게 열심히 일했던 오빠였어요."

유족들은 김씨가 지게차 운전을 위한 자격증이 없었고, 안전교육 또한 받지 못한 상태로 업무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변의 만류와 걱정에도 운전대를 놓을 수 없었던 청년 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이 유족의 목소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싱크]

"지게차 운전하는 사실을 알고, 영균아 너 지게차 안 하고 다른 업무를 하면 안 되겠냐고 말해봐라. 이렇게 (엄마가) 말을 했대요. 그런데 (영균이는) '엄마 나 지게차 운전 안 하면 회사 못 다닌다. 해야 된다'고 이렇게 말을 했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프거든요."

경찰과 노동청은 해당 사건에 대해 지게차 면허 유무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사고가 난 지역농협 측은 입장문을 내고 현재 관계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유족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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