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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원 95.9% "학교 외부인 출입 사고 가능성 있다"
제주교사노조 설문… "출입문 개선 일과 중 외부인 유입 차단해야"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6. 06.23. 14:21:05

제주교사노조 제공

[한라일보] "수업 중 화장실에 간 학생을 외부인이 따라 들어와 추행하려 한 사례가 있다." "방과 후 외부인이 들어와 여자화장실에서 여학생을 '도촬'하던 정황을 학생이 감지했다." "아침 시간 복도 쉼터에 술 취한 외부인이 '자기 집'이라며 누워 있었다." "외부인이 교실을 돌며 교사의 가방·지갑 등 귀중품을 훔쳐 갔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이 최근 벌어진 제주 초등학교 교실 연쇄 침입 사건을 계기로 진행한 교원 설문에서 접수된 136건의 학교 현장 안전 위협 사례 중 일부다. 제주교사노조는 이를 포함해 지난 18~22일 실시한 '제주 학교 안전 문제 진단을 위한 교원 설문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는 총 585명의 교원이 응답했다. 초등학교 404명, 중학교 89명, 고등학교 70명, 유치원 16명, 특수학교 6명이다.

조사 결과 '학교에서 외부인 출입으로 인해 학생·교사 대상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67.4%(394명), '그렇다' 28.5%(167명)로 전체의 95.9%를 차지했다. '우리 학교에서 외부인 정문·건물 출입통제가 잘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66.5%(389명)가 '그렇지 않다'(29.2%) 또는 '매우 그렇지 않다'(37.3%)고 답했다.

학교 건물(본관) 내 출입 문제의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항시 개방되어 있는 학교 건물 출입문의 구조'(79.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정문·후문 등 출입 문제의 원인(복수 응답)으로도 '출입 경로가 다양함'(75.6%), '통제 인력 부족 또는 형식적 통제'(63.8%), '차폐 시설 부재 또는 상시 개방'(61.0%), '차단 효과 없는 개방형 담장'(43.9%)을 들었다.

'외부인 출입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개선이 필요한 조치'(복수 응답)론 '건물 출입문 개선(신분 확인 후 개폐 방식)으로 일과 중 외부인 유입 차단'이 79.5%(465명)로 1순위였다. 이는 출입구·통행로 CCTV 등 추가 방범 시설 설치(32.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제주교사노조는 설문 결과를 토대로 제주도교육청과 고의숙 교육감 당선인에게 ▷도정과 협력한 안전 대책 마련 ▷학교 출입 통제 체계 구축 관련 구체적 도입 로드맵과 예산 대책 제시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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