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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년 노동자의 죽음 막을 대책 시급하다
입력 : 2026. 06.24. 00:00:00
[한라일보] 제주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20대 노동자가 지게차 전복 사고로 숨진 사고는 우리 사회에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청년 노동자의 죽음은 개인과 가족의 비극을 넘어 안전한 일터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사회적 경고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게차 관련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았고, 인대 파열로 다리에 깁스까지 한 상태에서 지게차를 몰았다. 정확한 사실 관계는 경찰 수사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조사로 밝혀져야겠지만, 만약 안전교육도 받지 않은 노동자가 위험 장비를 운전하는 일이 관행적으로 이뤄졌다면 명백한 안전관리 부실이다.

또 사고와 관련해 동료들은 정규직 전환을 기대하던 계약직 노동자가 업무 지시를 거절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고용이 불안정한 노동자가 위험한 작업 지시를 받아도 거부하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비용 절감을 위해 비정규직 의존도가 높은 사업장에서 노동자의 안전이 후순위로 밀려나는 일은 해당 사업장만의 문제는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또 산업 현장에서 지게차는 자주 사용되는 장비 중 하나지만, 동시에 중대재해 가능성이 높은 기계이기도 하다.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은 도내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지게차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 운전자 교육 이수 여부에서부터 자격 기준 준수 실태, 작업 매뉴얼 운영 상황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일터에서 노동자들이 더 이상 목숨을 잃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만큼은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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