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현장] 궂은 날씨에 개장 첫날 제주 해수욕장 '썰렁'
24일 도내 해수욕장 12곳 모두 개장… 9월 6일까지
늦은 밤까지 비 예보… 해역에는 풍랑주의보 내려져
파라솔 2만원·평상 3만원 요금 동결 관광 부담 낮춰
함덕 '펫 비치', 이호 '수상 휠체어 무장애 해수욕장'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입력 : 2026. 06.24. 15:04:04

24일 개장 첫날을 맞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궂은 날씨에 한산한 모습이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궂은 날씨 속 제주지역 해수욕장 12곳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다만 해수욕객들이 발걸음이 뜸해 대부분 한산한 풍경을 이뤘다.

24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형형색색의 파라솔들이 모래사장 위에 마련돼 있었고, 뒤편에선 지역주민들이 평상을 설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은 20여 명 남짓에 불과했다.

세찬 바람에 비까지 내리면서 이용객들은 모두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써야 했다. 해수욕장 개장이 무색할 정도로 낮은 기온으로 대부분 긴소매옷을 착용한 상태였다.

일부 이용객들은 우비를 쓰거나 비를 맞으며 맨발 산책에 나서기도 했지만 이내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모두 파라솔과 건물 등으로 몸을 피했다.

친구들과 제주여행을 온 최모(50대)씨는 "애월에서 이틀 정도 놀다가 오늘은 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이래서 너무 아쉽다"며 "바람이 불어서 사진만 대충 찍고 카페로 이동하려던 참이다"라고 말했다.

해수욕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구명조끼와 튜브 등을 준비하던 주민들은 "주말까지만 해도 날이 좋아서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하필 개장 첫날에 날씨가 이 모양"이라며 "그래도 날이 개면 금세 북적이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해수욕장을 정비하고 있다"고 했다.

24일 개장 첫날을 맞은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이용객이 10여 명 남짓이었다. 양유리기자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24시)까지 서부지역을 제외한 도 전역에 5~10㎜, 제주도서부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남해서부서쪽먼바다와 제주도앞바다(서부앞바다 제외),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편 이날 개장한 도내 해수욕장 12곳(제주시 8·서귀포시 4)은 오는 9월 6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야간 개장도 이뤄진다. 기간은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다. 삼양·월정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이호테우·협재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파라솔과 평상 등 편의용품 이용요금은 모두 동결됐다. 파라솔 2만원, 평상 3만원 등이다.

함덕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펫 비치(Pet Beach)', 이호테우해수욕장은 물에 뜨는 특수 수상휠체어 2대를 배치해 '무장애 해수욕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잇따르는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서 민간안전요원 276명과 119시민수상구조대 48명이 배치된다.

24일 개장 첫날을 맞은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하고 있다. 양유리기자

24일 개장 첫날을 맞은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 비가 내리고 있다. 양유리기자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