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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귀농·귀촌 가구 모두 '뒷걸음질'
작년 귀농가구 137가구…2022년부터 4년 연속 감소
정점 찍었던 2016년 507가구의 4분의 1 수준 그쳐
귀촌가구도 7386가구로 1년 전보다 5.3% 줄어들어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6. 06.25. 17:33:35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에서 농사를 짓거나 농촌에 정착하는 귀농·귀촌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때 전국적인 이주 열풍을 이끌었던 제주 정착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귀농·귀촌 수요도 뚜렷하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25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귀농어·귀촌인통계'와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귀농가구는 137가구로 전년(140가구)보다 2.1%(3가구) 감소했다. 2021년 248가구에서 2022년 242가구로 줄어든 뒤 2023년 236가구, 2024년 140가구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귀농가구는 제주 이주 바람이 한창이던 2014년 290가구, 2015년 390가구, 2016년 507가구로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7년 366가구로 크게 줄어든 이후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귀농가구가 줄면서 귀농가구원 수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귀농가구원 수는 211명으로 전년보다 3.9%(8명) 늘었지만, 역대 최고치였던 2016년(770명)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귀농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54명이다. 전체 귀농가구의 66.5%(91가구)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이어 2인 가구 21.2%(29가구), 3인 가구 6.6%(9가구), 4인 가구 5.8%(8가구) 순이었다.

귀농가구원의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7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48명, 50대 46명, 40대 30명, 70세 이상 10명 순으로 집계됐다.

귀농가구 가운데 농업경영체에 등록해 작물을 재배하는 가구는 73가구, 가구당 평균 재배면적은 4264㎡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두류 재배 가구의 평균 면적이 5044㎡로 가장 넓었고, 이어 맥류·잡곡 4951㎡, 채소 4192㎡, 과수 3712㎡ 순이다.

작물 재배 가구의 농지 보유 형태를 보면 자기 소유 농지에서 경작하는 순수 자경 가구가 41가구였고, 농지를 전부 임차해 경작하는 순수 임차 가구는 30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도내 귀촌가구는 7386가구로 전년보다 5.3%(410가구) 감소했다. 관련 통계 발표 후 귀촌가구가 가장 많았던 2018년 9590가구를 기록한 뒤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2022년 8661가구, 2023년 8047가구, 2024년 7796가구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줄었다.

귀촌인은 9731명으로 집계됐으며, 귀촌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32명이었다. 귀촌가구의 주요 전입 사유는 직업 관련이 2340가구로 가장 많았고, 결혼·분가 등 가족 관련 1772가구, 주택 구입·계약 만료 등 주택 관련 1423가구, 자연환경 629가구, 교육 44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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