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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 Ⅷ 건강다이어리] (168)어깨 인공관절 전치환술
환자 맞춤형 수술기법을 이용한 어깨 인공관절 전치환술
유승진 hl@ihalla.com 기자
입력 : 2026. 06.26. 02:00:00
수술 전 완벽한 시뮬레이션 불필요한 골 손상 예방·합병증 최소화
퇴행성 관절염·회전근개 파열 고령 환자를 위한 표준 치료법 제시
인공관절 최적의 위치 찾고 삽입해 수술시간 단축 빠른 회복 효과




[한라일보] 고령 환자에서 어깨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및 회전근개 대량 파열에 의한 관절병증의 경우 어깨 인공관절 전치환술과 같은 관절 재건술이 표준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어깨 관절의 봉합이 불가능한 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관절병증은 어깨 관절의 기능의 결손으로 인하여 일상 생활에 통증 및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다. 어깨 관절병증은 컴퓨터 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 검사(MRI)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하여 진단을 할 수 있으며, 관절 보전적 수술 기법과 인공관절과 같은 관절 치환 기법 사이에서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제주대학교병원 제공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 시행 시 어깨 관절의 해부학적 특징=어깨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은 1980년대 중반 그라몽(Grammont)에 의해처음 소개된 이후로 기술적 및 재료적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의 인공관절 치환술에 다다랐다. 어깨 관절에서 인공관절 치환 시에 견갑골의 관절와 부위와 상완골의 골두의 해부학적 구조를 잘 파악하는 것이 수술적 치료의 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서양인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추어진 일반적인 어깨 인공관절 치환 기구들은 동양인에서 사용하기에 다소 큰 경향이 있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견갑골 관절와의 크기 및 형태는 인종 및 성별 등에 따라 다양성을 나타내며, 견갑골의 관절와에 인공관절 기구를 정확히 위치시키는 것이 수술 후 임상적 및 기능적 결과에 영향이 미칠 수 있으므로 중요한 과정이다.



▶환자 맞춤형 수술기법을 이용한 어깨 인공관절 치환술=환자 맞춤형 수술 기법을 사용하는 과정은 CT 및 MRI 영상을 기반으로 수술 전 계획 소프트웨어(preoperative planning software)를 통하여 최적의 인공관절 기구의 위치를 설정한 뒤,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수술 가이드(patient specific instrument, PSI)를 제작하게 된다. 이와 같은 환자 맞춤형 수술 가이드는 관절와의 인공관절 기구의 정확한 위치뿐 만 아니라, 기구를 고정시키는 나사(Screw)의 길이 및 각도를 섬세히 조절할 수 있다.

첫째로, 이와 같은 환자 맞춤형 수술 기법을 통하여 불필요한 골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평균적으로 동양인에서 관절와의 크기는 전후방 길이는 약 20㎜ 그리고 위아래 길이는 27㎜ 정도로 서양인에 비하여 약 4~5㎜ 정도 작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같이 작은 크기의 관절와에 인공관절 기구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골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있지만, 수술 전 계획 및 환자 맞춤 가이드를 통하여 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유승진 제주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둘째로 심한 골변형을 동반한 환자에서도 환자의 영상 및 수술 전 계획을 바탕으로 맞춤 제작되는 가이드를 이용하여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전에 탈구, 골절 등의 외상, 심한 퇴행성 변화, 선천적 요인에 의한 골변형이 있는 경우 인공관절을 가장 효과적으로 삽입하는 과정은 골변형이 없는 환자에서 보다 인공관절 삽입 시 명확한 기준점을 찾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수술 전 계획 및 이에 따른 환자 맞춤형 가이드를 통하여 인공관절 기구의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술 중 인공관절을 환자 맞춤 가이드를 이용하여 가장 효과적인 위치에 삽입할 수 있어 수술 시간 및 합병증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고식적인 기법과 환자 맞춤형 기법을 비교하였을 때 환자 맞춤형 기법이 수술 전 계획의 실제 수술의 결과에서 높은 재현성이 보고되고 있다. 환자들이 이와 같이 수술 전 계획부터 환자 맞춤형 가이드 제작까지 단기간 내에 시행해 낼 수 있어, 어깨 질환 환자에서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하는데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Tip] 제로음료는 정말 괜찮을까? 여름철 음료 선택의 기준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이 되면 차가운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카페에서는 아이스 음료 주문이 일상이 되고, 편의점 냉장고에는 탄산음료와 커피, 에너지 음료가 가득하다. 최근에는 '제로슈거' 또는 '제로칼로리'를 내세운 음료의 인기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설탕은 없지만 단맛은 그대로라는 점 때문에, 체중 관리나 혈당 조절을 위해 제로음료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제로음료는 정말 마음 놓고 마셔도 괜찮을까?

제로음료의 가장 큰 특징은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나 대체감미료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스테비아 등이 사용된다. 이들은 단맛은 강하지만 열량이 매우 낮거나 거의 없어 일반 탄산음료에 비해 칼로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일반 탄산음료 한 캔에는 각설탕 10개 안팎의 당류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제로음료는 당류와 열량 섭취를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체중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일반 음료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제로'라는 이름이 곧 '무조건 건강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제로음료 역시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한 단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우리 입맛은 점점 더 자극적인 단맛을 선호하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단 음식 섭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 환경이나 식욕 조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 부분은 아직 명확하게 결론난 부분은 아니지만, '칼로리가 없으니 얼마든지 마셔도 된다'는 생각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갈증 해소를 위해 물 대신 제로탄산음료나 달콤한 음료를 반복적으로 마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탄산음료와 카페인 음료는 일시적인 청량감을 줄 뿐, 수분 보충 측면에서는 물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음료를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심장 두근거림, 위장 불편감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여름철 건강한 음료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가장 기본은 역시 '물'이다. 갈증 해소와 체온 조절에는 물이 가장 효과적이며, 보리차나 탄산수처럼 당이 첨가되지 않은 음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커피나 음료를 선택할 때는 당 함량과 카페인 함량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달콤한 라떼나 스무디는 한 잔만으로도 한 끼에 가까운 열량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제로음료는 일반 당류 음료보다 더 나은 선택일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덜 나쁜 선택'에 가깝다. 건강을 위해서는 단맛 자체에 익숙해진 식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목이 마를 때 가장 먼저 물을 찾는 습관, 달지 않은 음료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결국 건강한 여름 식생활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무더운 계절일수록 무엇을 먹느냐만큼 무엇을 마시느냐도 중요하다. 이번 여름에는 '제로'라는 문구보다 내 몸에 정말 필요한 선택이 무엇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길 바란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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