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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포커스] AI로 맞춤교육… 초개별화 지원 실현되나
■ 고의숙 교육감 시대, 달라지는 것은 (중) 교육 현장
"학생 정보 한데 모아 분석… 성장 이력 쌓아 맞춤교육"
AI 교육 방향 전환… 1인 1노트북 지원 사업 올해 '종료'
IB 고교 추가 지정도 관심… 성산고 체제 개편도 재검토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6. 07.06. 16:05:12

고의숙 제주도교육감이 지난 2일 성산고등학교를 찾아 해양산업과 실습실을 둘러보고 있다. 앞서 성산고 4개 학급 중 2개 학급에 'IB DP'를 도입하는 체제 개편 유형을 공개하고 공론화에 나섰던 도교육청은 고 교육감의 공약 과제와 연계해 이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AI(인공지능) 대전환 시대를 맞은 지금, 기계보다는 사람 중심의 AI 교육이 필요합니다." 고의숙 제주도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런 필요성을 반영하듯 제주교육의 새로운 정책 과제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AI'다. 고 교육감의 제1 공약 과제인 '초개별화 맞춤교육'도 AI의 교육적 활용을 예고하고 있다.

▶초개별화 교육 어떻게= 초개별화 맞춤교육의 주요 과제는 '제주교육AI플랫폼'을 구축하고 초개별화 맞춤교육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한마디로 교사가 AI를 활용해 학생의 학습 수준과 특성 등을 분석하고 개개인에 맞는 교육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구상이 현실화되면 그동안 오프라인 수업 안에 제각각 흩어져 있던 학생의 정보를 한데 모아 분석하고 '성장 이력'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도교육청 디지털미래기획과 관계자는 "학생 성장 이력이 꾸준히 관리되면 개별 맞춤형 교육이 실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올해 자문단을 구성해 사업 계획 등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에 초개별화 맞춤교육 시스템 모델을 개발하고 하반기에 시범 운영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계획은 AI 교육의 방향 전환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도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김광수 전임 교육감 임기 막바지에 세웠던 '2026년 인공지능 교육 종합계획'도 내년 2~3월을 목표로 새롭게 수립된다. 특히 이 계획에 담긴 'AI 교육 인프라 조성'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진다. 이전 교육감의 대표 공약으로 추진된 '드림노트북 지원'(1인 1노트북 대여) 사업이 올해로 종료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다. 고 교육감은 후보 시절부터 드림노트북 사업을 폐지하고 공유 노트북의 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했었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계획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미 개별 노트북을 지급받은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내년 기준)까지는 이를 그대로 쓰도록 하되, 중학교 신입생은 학교가 보유한 공용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까지만 가닥이 잡혔다. 이 외에 대여 범위와 방식, 공유 노트북 관리 방안 등은 향후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학생 수에 맞춘 기기 확보도 요구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중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노트북,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는 8000여 대로 내년 중학교 입학생 예상치(6450명)을 넘어서지만, 연식이 오래돼 교체가 필요한 기기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제주도교육청. 한라일보 DB

▶IB 고교 추가 지정 어디에= 교육 현장의 체감도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또 다른 분야는 'IB(국제바칼로레아, 토론·논술·탐구 중심 수업) 교육'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IB DP(고등학교) 추가 지정이다. 도내 IB 학교는 현재 18곳인데, 이 중 고등학교는 표선고 1곳뿐이어서 IB 과정의 초중고 연계성이 낮다는 목소리가 있어 왔다. 고 교육감이 제주 서부지역 1개 고교를 IB DP로 추가 지정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해당 지역이 유력하지만 대상 학교는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성산고등학교의 고교 체제 개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이 고 교육감의 공약과 연계해 이를 다시 검토하기로 하면서다. 하지만 앞서 도교육청이 성산고 총 4개 학급 중 2개 학급에 'IB DP'를 도입하는 개편 유형을 공개하고 지난 3월 설명회를 통해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향후 결과에 따라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기존 계획을 사실상 없던 일로 하는 '전면 재검토'는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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