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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I·에너지 등 미래산업에 5년간 3조8000억 투자
AI 데이터센터·해상풍력·과학기술원 등 분야
추진체계 재정립... 성과 체감 분야에 우선 집중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6. 07.06. 16:19:52
[한라일보] 민선 9기 도정이 5년간 3조800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대전환을 축으로 하는 미래산업 청사진을 제시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 혁신산업국에 따르면 민선 9기 7대 전략과제 가운데 AX대전환·기후에너지·인공지능 행정혁신·인재양성 등 4개 과제와 100대 공약과제 중 소관 15개 공약사업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5년간 국비를 포함해 혁신산업국 소관 사업에 모두 3조8223억원이 투입되며, 규모는 사업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과학기술·바이오 육성, 에너지·인공지능 전환, 우주산업·스마트도시 조성 등 제주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공약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했다.

우선 인공지능 데이터 전환 분야에 1조3480억원을 투입해 국내 인공지능 기술 인프라를 연결하는 '제주 글로벌 AI 허브'와 재생에너지로 운영하는 그린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더불어 도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누구나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과 더 빠른 행정 서비스도 함께 조성한다.

에너지 분야에는 1조55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 정책과 연계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바람과 햇빛에서 나온 이익을 도민과 나누는 '제주형 에너지 기본사회'를 실현한다. 해상풍력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풍력산업을 키우고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전영역 전기화도 추진한다.

990억원을 투입하는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는 제주의 청정 생물자원과 휴양형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맞춤형 인공지능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점하고, 바이오산업 전주기 상용화 혁신 벨트를 조성한다.

우주산업과 스마트도시 조성 분야에서는 1773억원을 투자해 우주·드론·자율주행의 인공지능·데이터 융합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디지털 기술로 도시 문제를 미리 예측해 대응하는 스마트도시를 조성한다.

미래산업을 뒷받침할 과학기술 기반을 다지는 데 6465억원이 들어간다. 4대 과학기술원과 제주가 함께하는 연합캠퍼스를 설립하고, 제주과학기술원(JIST) 전환과 과학기술 혁신을 추진한다.

혁신산업국은 민선 9기 전략과제와 주요 공약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체계를 재정립할 계획으로 사업은 단기·중기·임기 내 로드맵으로 나누되, 올해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정책 역량을 먼저 집중한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도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조속히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겠다"며 "민선 9기 첫해부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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