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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준 학생기자(한마음초등학교 4학년) [한라일보] 제주 바다의 마스코트이자 대한민국 토종 돌고래인 '남방큰돌고래'. 최근 이 돌고래들이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과 낚싯바늘 등 해양 쓰레기 때문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남방큰돌고래 '쌘돌이'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해 12월 23일이었다. 당시 쌘돌이는 폐그물에 온몸이 꽁꽁 감긴 채 고통스럽게 헤엄치고 있었다. 구조팀이 발견해 도움을 주려 했으나, 쌘돌이가 너무 빠르게 도망치는 바람에 구조에 실패하고 말았다. 많은 사람이 쌘돌이가 결국 죽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 2월, 그물 때문에 등지느러미가 잘려 나갔지만 다행히 그물에서 스스로 벗어난 쌘돌이가 다시 관측된 것이다. 상처는 남았지만 건강하게 헤엄치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쌘돌이'라는 멋진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러나 쌘돌이의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5월 초, 이번에는 가슴지느러미에 긴 낚싯줄이 감기는 비극이 또다시 발생했다. 다행히 쌘돌이는 이름처럼 이번 낚싯줄도 무사히 이겨내고 살아남았다. 두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돌아온 쌘돌이.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안전할 수 있을까? 현재 제주도에는 약 120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살고 있다. 하지만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그물과 낚싯줄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돌고래가 다치거나 죽어가고 있다. 쌘돌이는 운이 좋아 두 번이나 살아남았지만, 다른 돌고래들은 단 한 번의 사고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그리고 쌘돌이 역시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이런 죽을 고비를 넘겨야 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집에서도 철저하게 분리배출을 실천하며 환경을 보호한다. 그런데 왜 정작 더 넓은 바다에는 이토록 양심 없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것일까? 인간의 어업 활동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해도, 우리가 사용하고 남은 폐어구만큼은 책임감 있게 수거해야 한다. 이제는 개인의 양심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바다를 철저히 감시하고 감독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또한, 이미 바다에 버려져 돌고래들을 위협하고 있는 쓰레기들을 적극적으로 수거하는 노력도 당장 시작해야 한다. 바다는 돌고래들의 소중한 집이다. 쌘돌이 같은 돌고래들이 더 이상 다치지 않고 제주 바다를 자유롭게 누빌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정하준 학생기자 (한마음초등학교 4학년)>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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