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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여성장애인의 일상을 함께 돌보다
김민지 hl@ihalla.com 기자
입력 : 2026. 07.07. 02:00:00
[한라일보] 장애로 인해 가사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장애인에게 일상은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경험하는 여성장애인은 장애 특성으로 인해 양육과 가사에 더 큰 부담을 안게 된다. 돌봄 체계가 부족한 1인 가구 여성장애인의 경우,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조차 버거운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실제 보건복지부의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 1순위는 활동지원사와 가사도우미 등 일상생활지원서비스(38.0%), 2순위는 자녀양육지원서비스(20.9%)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여성장애인에게 가사와 양육 지원은 삶의 질을 넘어 생존과 직결된 시급한 과제인 셈이다.

이러한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여성장애인 가사도우미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임신·출산·육아 중인 여성장애인이나 일상 유지가 어려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가사도우미를 파견해 자녀 돌봄, 청소, 식사 준비 등 생활 전반을 밀착 지원한다. 2004년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누적 616명에게 총 3만242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성장애인의 안정적인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

이 사업은 단순한 가사 지원을 넘어 여성장애인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돌봄 체계다. 앞으로도 복지관은 돌봄 공백으로 소외받는 여성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전하고 존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따뜻한 동행을 이어갈 것이다. <김민지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 권익옹호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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