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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 용산 한국마사회 장학관 매입 사실상 무산
도 "마사회측 저층부 지속 임대 요구 수용 어렵다"
이경심 위원장 "용역비 10억까지 반영.. 무책임"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6. 07.10. 11:40:30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왼쪽)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해 1월 장학관 건물의 사회공익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해온 서울시 용산구 한국마사회 장학관 매입이 무산됐다.

10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제주자치도 업무보고에서 고시현 중앙협력본부장은 "마사회측이 장학관 건물의 1층부터 8층까지 임대를 요구하면서 매입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한국마사회가 저층부를 개인에게 임대할 경우 사권이 설정되면서 매입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할 수 있어 매입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2026~2027년 2년간 마사회 장학관에 임대 방식으로 입주한 후, 2028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1100억원(예상금액)을 투입해 매입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한국마사회도 정부의 비업무용 공공재산 매각 방침에 따라 2022년 장학관 건물 매각을 결정했다. 오영훈 전제주지사는 지난 1월 용산 마사회 장학관의 공익적 활용을 위해 정기환 한국마사회장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경심 행자위원장.

이 건물은 지상 18층·지하 7층 규모로 건축연면적은 1만8213㎡로 매각이 결정되면서 저층부(2~8층)는 현재 빈 공간으로 남아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3월 마사회측의 임대 요구를 받고 사실상 매입이 어렵다고 판단하고도 의회 보고뿐만 아니라 외부 공개도 하지 않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고석준 의원(비례대표)이 진행과정을 묻는 질문에 고 본부장이 밝히면서 무산 사실이 처음 알려졌다.

고 본부장은 "올해 5월 당시 오영훈 지사가 해결을 위해 마사회측을 만났지만 결국 무산됐고 위성곤 지사에게는 인수위를 통해 내용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경심 행자위원장은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의회에서도 수차례 질의과정에서 매입 여부에 대해 확인했고 당시 도정은 필요하다고 밝혀왔다"면서 "매입 기본 계획 수립과 중앙투자 심사 타당성 확보 등을 위해 용역비까지 10억원을 반영했는데 이제와서 매입이 어렵다고 밝힌 것은 무책임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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