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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공간 이아에서 열리고 있는 정유진 개인전. '백바당' 등이 설치되어 있다. 진선희기자 [한라일보] 전시실 입구에 놓인 낱장의 안내문 '작가의 말'에 이런 문장이 있다. "숨이 차면 올라오는 몸. 욕망보다 한계를 먼저 아는 몸. 나는 그런 몸을 가져본 적이 없다. 멈춰야 할 때를 알면서도 멈추지 못했고, 충분함 속에서도 더 가지려 했으며, 한계를 알면서도 늘 그 선을 밀어붙여 왔다." 지난 4일부터 제주문화예술재단의 대관 공모 선정 전시로 제주시 중앙로 예술공간 이아에서 열리고 있는 정유진 개인전 '해녀의 숨, 기계의 숨'. 이 전시는 앞서 언급한 '그런 몸'을 지닌 해녀에 대한 기록이자 현대 사회를 향한 질문들로 채워졌다. 작가는 최근 기후 NGO 활동 경험을 토대로 환경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구조와 그 안에서의 개인의 위치를 끊임없이 묻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제주 바다와 여성 노동의 맥락으로 확장해 '숨 쉬지 않는 기계'의 무절제와 대비되는 '해녀의 제한된 숨'으로 절제의 윤리를 표현했다. ![]() 정유진 개인전 '뒤집힌 하늘'. 납과 그물을 이용한 설치 작업이다. 진선희기자 숨이 차는 순간 욕망을 끊어내고 수면 위로 올라오는 해녀들의 호흡. 이에 주목한 작가의 작업은 한계를 망각한 채 질주하는 현대인들에게 물음을 던지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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