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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진 화백 제주현대미술관에 또다시 작품 기증
2006년 149점 이어 2025~2026년 114점 내놔
제주현대미술관 분관 '박광진관'으로 명칭 변경
미술관 본관서 오는 11월 기증 작품 특별전 개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6. 07.23. 13:47:47

23일 제주현대미술관 박광진관에서 열린 박광진 화백 기증 기념식에서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이 박광진 화백(오른쪽)에게 기증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제주현대미술관 제공

[한라일보] '송악산 근교' '제주 성산포' '김녕 유채' '한라산' '조천 해변' '차귀도' '가파도 보리밭' '윗세오름'…. 일부만 뽑아 나열한 작품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그의 주된 작업 소재 중 하나는 제주다. 그는 1964년에 제주를 처음 찾았다고 한다. 사계절의 변화를 화폭에 담기 위해 매년 제주를 방문했던 그는 일찍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둥지를 틀고 입주 작가로 제주와 인연을 이어 왔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한국 구상회화사의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작가로 평가받는 박광진 화백. 그가 제주도립 제주현대미술관에 또다시 작품을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2006년 149점에 이은 것으로 2025년 100점, 2026년 14점을 잇따라 내놨다. 기증작 중에는 제주 풍광 등을 품은 박 화백의 작품만이 아니라 강태성·김창희 등의 조각품 14점도 포함됐다. 앞서 20년 전 박 화백의 기증 작품은 제주현대미술관 개관(2007년)의 밑거름이 된 바 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23일 기증 기념식을 열고 박 화백에게 기증패를 전달했다. 그동안 박광진 기증작을 전시했던 제주현대미술관 분관 명칭도 '제주현대미술관 박광진관'으로 변경했다. 전시 공간별 역할과 전문성을 분명히 하고 관람 편의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했다.

박광진의 '오름, 유채'(2007). 제주현대미술관 제공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미술관 본관에서 박광진 기증 작품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기증작을 일반에 공개하는 자리다.

이날 기증 기념식에 참석한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2006년에 이어 이번에도 귀한 작품들을 흔쾌히 기증해준 박광진 화백에게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며 "화백의 뜻이 담긴 작품들을 도민과 관람객이 오래도록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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