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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구 감소율 전국 최고…1년 새 0.8% 감소
국가데이터처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발표
전국 인구 보합세 속 광주와 함께 최고 감소율 기록
외국인도 유일하게 감소… 빈집 비율 전국 두 번째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6. 07.28. 15:30:56

국가데이터처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의 지난해 인구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인구도 전국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유일하게 감소하는 등 제주 사회의 인구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28일 '202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인구 1년 새 0.8% 감소=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제주 총인구는 66만9000명(내국인 63만9000명, 외국인 3만명)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전국 총인구는 5181만7000명으로 보합세를 보였지만, 제주는 광주(-0.8%)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유소년(0~14세) 인구는 8만명으로 전년보다 4.7%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45만9000명으로 1.7%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3만명으로 5.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수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2024년 147.7에서 지난해 163.1로 상승했다. 이는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의 1.6배에 달한다는 의미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수를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도 2024년26.5에서 지난해 28.4로 높아져 고령층을 부양해야 하는 생산연령인구의 부담이 한층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상주 외국인은 3만명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전국 외국인은 210만9000명으로 3.2% 증가한 것과 달리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인구가 감소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빈집 비율 14.6%…전국 두 번째= 지난해 도내 총주택은 26만5000호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10만1000호(3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파트는 8만4000호(31.7%)로 전국평균 비율(65.8%)의 절반 수준에 그쳐 전국에서 비율이 가장 낮았다. 다세대주택은 3만8000호(14.3%), 연립주택은 3만5000호(13.2%), 비주거용 건물 내 주택은 6000호(2.3%)로 집계됐다.

건축 후 20년 미만 주택은 전체의 48.7%, 20년 이상은 51.3%를 차지했다. 특히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31.3%로, 주택 3호 중 1호 꼴에 달했다.

전체 주택 가운데 빈집(미거주 주택) 비율은 14.6%로 전국 평균(8.5%)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전남(15.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1인가구 증가…50대 비중 가장 높아= 지난해 제주의 1인가구 비율은 34.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평균(36.6%)보다는 낮지만 증가세는 꾸준해 2020년과 비교하면 3.2%포인트 높아졌다.

전국은 70대 이상 1인가구 비중이 20.7%로 가장 높고, 60대가 17.7%, 30대 17.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는 50대가 20.5%로 가장 높았고 60대 19.3%, 70대 이상 18.8%로 전국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도내 1인가구의 평균연령은 53.6세, 중위연령은 54.4세로 각각 전국 평균(52.0세)과 전국 중위연령(52.6세)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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