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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넘어 유통… 제주 대표 공연 전국 무대로
제주문예재단, 유통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 통해 3개 단체 선정
두근두근시어터·오퍼커션·제주빌레앙상블의 제주 소재 작품
최소 2곳에서 유료 공연 필수… 일회성 넘어 레퍼토리화 기대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6. 07.28. 17:31:40

제주문화예술재단 제공

[한라일보] '2026년 제주 대표 공연 콘텐츠 유통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 결과 3개 단체가 선정됐다. 제주의 지역적 특성과 문화 정체성이 담긴 우수 공연 콘텐츠를 다른 지역에 유통하려는 취지로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재단)이 주최·주관한 사업이다.

28일 재단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이 사업엔 국비 2억원을 투입한다. 전국 광역 재단에서 지역 여건을 반영해 각각 추진하는 사업으로 제주에서는 최근 3년간(2024~2026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선정 제주 공연 예술 단체를 대상으로 했다. 공모작은 이들 단체에서 1회 이상 상연 실적이 있는 제주 소재 순수 예술 창작 공연 콘텐츠였다.

공모에는 지원 자격을 갖춘 13개 단체 중 11곳이 신청했다. 이 중 제주에서 가장 빛나는 이상향을 꿈꿨던 화가 이중섭을 그린 두근두근시어터의 연극 '중섭, 빛깔 있는 꿈', 창작 타악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한 오퍼커션앙상블의 '타악, 제주를 노래하다', 제주 신화를 품은 제주빌레앙상블의 음악극 '마고할망이 들려주는 자청비 이야기' 등 3건이 작품 완성도, 공연 운영 역량 등 도외 공연장 유통이 가능한 수준의 콘텐츠로 평가받으며 지원 대상에 뽑혔다.

이들 단체는 최소 5900만 원에서 최대 6800만 원을 지원받아 내년 3월 말까지 서울·제주를 제외한 타지방 공연 시설 최소 2곳에서 각 1회 이상 공연을 벌인다. 이때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온라인 티켓 예매·발권 시스템을 이용해 1만 원 이상의 유료 티켓을 판매해야 한다.

이 사업은 기존 창작 위주의 지원에서 나아가 제주의 우수 공연 레퍼토리화로 유통 기회를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 주최로 공연 유통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제주의 정서를 담은 좋은 창작물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도외 관객들에게 소개되고 제주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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