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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TF 꾸렸다고 항공 좌석난 해결되나
입력 : 2026. 07.29. 00:00:00
[한라일보] 제주도가 항공좌석난 해결을 위해 행정부지사 직속 전담조직(TF)을 구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족한 좌석을 어떤 방식으로 확보할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목표가 제시되지 않아 기존 대책의 재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위성곤 지사는 지난 27일 주간정책회의를 열고 중앙부처와 항공사를 상대로 진행 중인 항공좌석 확보 협의 상황을 점검했다. 위 지사는 제주가 요구하는 좌석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뒷받침할 논리를 마련하고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또 항공좌석 대응을 맡을 행정부지사 직속 TF를 꾸릴 것을 당부했다. TF를 통해 좌석난 해소에 나서겠다는 취지지만 실행 로드맵은 제시되지 않았다. 해결방안으로 중앙부처 설득논리와 협력강화가 제시됐지만 이 방안은 새로운 해법이 아니라 도돌이표다. 제주도에는 항공편을 증편하거나 항공사의 기재를 제주노선에 투입하도록 결정할 권한이 없다. 항공편 증편은 항공사의 항공기 보유 규모와 운항 인력, 슬롯,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특히 김포공항은 슬롯이 포화 상태여서 제주노선만 별도로 운항 횟수를 늘리기가 녹록지 않다. 따라서 기존 방식대로 접근해서는 난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오죽했으면 주무 부처인 국토부조차 제주도가 좌석을 미리 확보하는 방안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면서 도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을 촉구했겠는가.

TF를 구성했다고 좌석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정부와 항공사를 움직일 구체적인 협상력이 중요하다. 새로운 지원책과 협상안을 마련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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