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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등봉 음악당 운영 준비단 가동 예정
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 예고
4급 1명 등 준비 인력 6명 2028년 7월까지 '한시정원' 제시
준공은 2027년 10월 목표… 도 "기부 채납은 시운전 이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6. 08.02. 18:28:25

오등봉공원 음악당 투시도.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도는 제주시 오등봉 민간특례사업으로 짓고 있는 공원 내 음악당 개관을 앞두고 준비단을 가동한다. 제주도는 음악당 운영 준비 6명 배치 등을 담아 지난달 31일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규칙안에는 '한시정원에 관한 사항'으로 음악당 운영을 준비하기 위해 2028년 7월 31일까지 일반직 6명을 제주도에 둔다고 했다. 직급별로는 4급 1명, 5급 1명, 6급 2명, 7급 2명. 이들 인력으로 꾸려질 준비단은 8월 25일자로 시행하는 위성곤 제주도정의 첫 정기인사에 맞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도에서는 최근 '오등봉 음악당 운영 방안 마련 실무 TF'를 운영해 왔다. 제주연구원은 제주도의 의뢰로 '제주시 오등봉 도시공원 내 음악당 운영 방안 검토' 현안과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준비단에서는 앞으로 제주연구원 현안과제에서 제시한 내용을 검토해 개관에 따른 조례 제정, 조직 구성, 인력 운용 계획 등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선 어디에서 음악당을 운영할지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제주시 오라2동 888번지 일원에 건립 중인 음악당은 연면적 1만41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1200석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블랙박스형인 300석 규모 소공연장, 리허설룸 등이 들어선다. 2027년 10월 준공 목표다. 지난 6월 말 기준 공정률은 41.52%에 이른다.

이번 음악당은 오등봉 민간특례사업에 따라 사업자가 건물을 지어 기부 채납하는 방식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행정시인 제주시가 공사를 관리하고 제주도에서 개관을 준비하는 이원화 구조로 이 과정에 공공 공연장인 제주아트센터 바로 옆에 음악당이 세워지는 데도 사전 교감이 거의 없었고 음악당 내 오케스트라 상주 공간이 빠지는 등 협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정민구 의원은 제13대 도의회 개회 이후 첫 제주도 업무보고에 이어 지난달 22일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음악당 기부 채납 시점을 잇따라 질의했다. 정 의원은 "음악당이라는 최신식 시설을 도민들이 향유해야 하는데 준비가 안 된다면 행정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있다"며 기부 채납에 차질이 없도록 주문했다. 이와 관련 류일순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행정시와 논의해 시설 공사가 끝나고 시운전까지 한 다음에 기부 채납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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