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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뭄·폭염에 물 사용 증가… 비상급수대책반 가동
생활용수 사용량 급증 전년 대비 9% 증가
노후 관정 매설 취약지역 단수·저수압 불편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6. 08.06. 10:23:30

서귀포시 표선면과 제주시 조천읍에서 물이 소량만 나오거나 거의 나오지 않는 등 단수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29일 표선면의 한 빌라에서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모습. 제주자치도에 바란다 게시판 갈무리

[한라일보]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올해 제주지역 물 사용량이가장 무더웠던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상수도 하루 공급량은 전년보다 9% 증가한 47만 5154㎥다.

이는 정수장 17곳와 지하수 299공 등 도내 전체 상수도 하루 기준 시설 용량(51만 5498㎥)의 92%에 달한다.

제주도는 폭염 장기화로 생활용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단만 중산간 지역 주요 수원인 어승생정수장의 저수율은 지난 4일 기준 저수용량 대비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관정 노후화에 따른 누수 등의 문제로 일부 지역에서 단수와 저수압 현상 등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양 행정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급수 차질 문제에 대응하고 있으며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접수한 상수도 민원 112건 가운데 75건을 조치했고, 나머지 37건에 대해선 조치 중이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급수 안정화를 위해 예비 지하수 90공 가운데 70공(하루 8만276㎡)을 추가로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상수도부장을 총괄로 4개 반 54명 규모의 비상급수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노후된 관정이 묻혀 있어 물 공급이 불안정한 급수 취약지역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읍면동별 현황 조사를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쯤 상수도 시설 확충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김형태 상하수도본부장은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생활 속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제주도 또한 불편함 없이 생활용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수나 저수압 등 급수 민원은 상하수도 민원 대표번호(전화 064-121)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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