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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첨단과기단지 공사 JDC의 사후 대책 아쉽다
입력 : 2026. 08.07. 00:00:00
[한라일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시 월평동에 추진 중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사업' 부지와 인접한 영주고등학교 구성원들이 제기한 공사 소음과 진동, 대형 공사 차량의 통학로 운행 문제는 학생들의 학습권·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다.

아쉬운 것은 JDC의 대응이다. 학교가 대형 공사장과 맞닿아 있는 만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4년 이상 장기간 이어지는 공사 과정에서 소음과 진동, 통학 안전 문제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 그럼에도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교육권과 안전권, 건강권 침해 우려를 제기한 뒤에야 등하교 시간 대형 공사 차량의 통학로 운행을 제한하고 임시 보행로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비산먼지와 소음 측정 결과를 학교 측과 공유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하지만 착공 이전에 검토했어야 할 인접 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학습 환경을 살피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임시 보행로는 사후 대책이 아니라 공사 계획 단계에서부터 확보됐어야 할 필수 안전시설이다.

결국 이번 논란은 우리 사회의 안전관리 체계가 여전히 '예방'보다 '사후 대응'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JDC는 이번 사안을 일회성 민원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도 공사가 2년 정도 더 이어지는 만큼 학교와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통학 안전과 소음·진동·비산먼지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학생 구성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사장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공기업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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