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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우주센터 육상 공모에 해상 역제안 통할까
제주도, 주민 수용성 감안 해상 발사 방안으로 참여
나로우주센터 운용 중인 고흥은 주민 참여 의지 높아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6. 08.11. 07:54:04

지난 2024년 제주 해상 발사 시험. 연합뉴스DB

[한라일보] 제2우주센터 건립지 공모에 제주특별자치도와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광주특별시 고흥군이 2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당초 정부가 공모한 육상 발사 대신 해상 발사를 역제안한 제주도의 승부수가 통할 지 주목된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이 지난 6일 마감한 제2우주센터 건립지 공모에 제주도는 육상 발사가 아닌 해상 발사에 기반한 센터 건립으로 고흥군과 경쟁한다.

제주도는 우주항공청이 건립지 기본 요건으로 제시한 발사 지점부터 반경 3km의 안전 영역 확보를 위한 주민 이주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감안, 이미 국방부가 고체 추진 발사체 발사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서귀포 중문 인근에서 해상 발사하는 방안을 역제안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는 해상에서 발사했을 때 발사각이 타 지역에 비해 더 많이 나오고, 해상 발사의 경우 주민 이주보상 등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해상 발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 우주산업 육성에 제2우주센터 건립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육상 발사로 한정해 건립지를 선정하게 되면 제주는 현실적으로 유치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제주의 이같은 역제안을 정부가 수용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정부 입장에서는 경쟁 지역인 고흥군은 이미 기본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훨씬 수월한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고흥군은 나로우주센터의 기존 발사장과 민간전용 발사장, 국가 산단, 기술사업화센터, 엔진연소시험시설을 하나의 권역으로 연결하고, 이미 구축된 도로·전력·통신·안전관리체계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중복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미 지난 6월부터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지역 주민들의 유치 의지도 높다. 고흥군은 전남광주특별시와 공동으로 제2우주센터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공모에 대한 기획 용역도 추진 중이다. 고흥군은 제2우주센터를 유치하고, 우주항공청이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지역에 유치한다는 목표까지 세운 상태다.

제주의 경우 도내 시민단체가 해상 발사에 대해 "환경파괴·군사화 촉진"이라며 우주산업 자체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변수다. 제주도가 공모에는 참여했지만 평가 대상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우주항공청은 건립지 기본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해 평가대상을 우선 결정한다. 이후 발사운용성, 발사인프라 구축환경, 입지·사회 여건 등을 종합 평가해 10월 중 최종 선정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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