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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가 주목한 세계의 젊은 관악·타악 주자들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4개 부문 1위 등 11명 입상… 20개국 315명 참가 신청
베이스트롬본 장필선·유포니움 슈피스 테윈·튜바 디아스 엔히키·타악기 뤄 첸쉬안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6. 08.15. 11:58:16

제21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1위 입상자. 왼쪽부터 장필선(베이스트롬본)·디아스 엔히키(튜바)·러 첸쉬안(타악기)·슈피스 테윈(유포니움). 관악제 조직위 제공

[한라일보] 베이스트롬본의 장필선(한국), 유포니움의 슈피스 테윈(프랑스), 튜바의 디아스 엔히키(포르투갈), 타악기의 뤄 첸쉬안(중국). 제21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1위 입상자들이다.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1·2차 경연과 결선을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지난 14일 저녁 문예회관에서 열린 입상자 음악회 전 기자들과 만난 부문별 4명의 우승자들은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은 것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행복하다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는 슈피스 테윈을 시작으로 차례로 소감을 밝혔다.

장필선이 지난 14일 저녁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교향악단과 베이스트롬본 협연을 펼치고 있다. 관악제 조직위 제공

디아스 엔히키가 제주교향악단과 튜바 협연을 하고 있다. 관악제 조직위 제공

100명이 넘는 튜바 참가 신청자 중에서 1위에 오른 걸 먼저 언급한 디아스 엔히키는 "결선에서 오케스트라 반주로 연주를 했는데 나중에 솔리스트로서 활동할 때 매우 큰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제주국제관악제 콩쿠르에 관심을 가졌고 2024년에 이은 두 번째 참가에서 1위에 선정됐다는 러 첸쉬안은 "콩쿠르를 준비하면서 매일 10시간 넘게 연습했다. 음악적 동기를 일깨우고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무대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장필선은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다. 장필선은 "베이스트롬본 역대 수상자 중 한국분들이 평소 존경하는 선생님들이다. 이번 수상으로 그분들의 뒤에 서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슈피스 테윈은 "단순히 내 이력서의 1위 입상을 넘어 유포니움을 연주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서로 배우고 함께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었다"며 "음악은 우주의 언어다. 음악으로 모두와 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피스 테윈이 서귀포관악단과 유포니움 협연을 하고 있다. 관악제 조직위 제공

뤄 첸쉬안이 서귀포관악단과 타악 협연을 펼치고 있다. 관악제 조직위 제공

이들은 입상자 음악회에서 박승유가 지휘하는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 김응두가 지휘봉을 잡은 서귀포관악단과 호흡을 맞춰 협주곡을 연주했다. 제주교향악단과 베이스트롬본·튜바 협연, 서귀포관악단과 유포니움·타악기 협연이 이어졌다.

짝수 해에 열리는 여름 시즌의 관악·타악콩쿠르는 베이스트롬본, 유포니움, 튜바, 타악기 4개 부문 경연을 치른다. 올해는 199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각국의 젊은 연주자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20개국 315명이 신청(6월 8일 기준)했다. 베이스트롬본 43명(6개국), 유포니움 97명(13개국), 튜바 101명(12개국), 타악기 74명(6개국)이다.

부문별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베이스트롬본 ▷1위=장필선 ▷2위=왕쯔언(중국) ▷3위=리우 샤오웨이(중국) ▶유포니움 ▷1위=슈피스 테윈 ▷2위=라마르 줄리안(콜롬비아) ▷3위=루셀 오렐리앵(프랑스) ▶튜바 ▷1위=디아스 엔히키 ▷2위=모뉴슈 우갈데 안도니(스페인) ▷3위=스타인 디에고(미국) ▶타악기 ▷1위=뤄 첸쉬안 ▷2위=진성민(한국).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2009년 WFIMC(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됐다. 1위 수상자는 다음 해 제주국제관악제에 초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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