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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소방차 길 터주기, 양보 아닌 생명 지키는 의무
고현빈 hl@ihalla.com 기자
입력 : 2026. 08.20. 01:00:00
[한라일보] 화재 등 신속한 출동에 필요한 시간을 우리는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화재는 발생 후 8분이 지나면 최성기에 도달해 피해가 급격히 커진다. 이에 소방청은 화재 현장의 골든타임을 7분으로 정하고 현장 도착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소방차 길 터주기 영상이 알려지며 관심도 높아졌지만, 막상 긴급차량을 마주하면 양보 요령을 몰라 출동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

횡단보도에서는 긴급차량이 보이면 보행자는 잠시 멈추고, 교차로나 일방통행로에서는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한다. 편도 1차선로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양보하거나 정지하고, 편도 2차선로에서는 긴급차량이 1차선로로 통행할 수 있도록 2차선로로 양보한다. 편도 3차선로 이상에서는 긴급차량이 중앙인 2차선로로 통행할 수 있도록 1차선로와 3차선로로 각각 양보한다.

20일 오후 2시에는 을지연습·민방위 훈련과 연계한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실시된다. 각 119센터에서는 주요 도로를 실제 주행하며 훈련을 진행한다.

긴급차량 접근 시 행동 요령을 평소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모세의 기적'이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이 될 것이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단순한 양보가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다. 소방차의 골든타임이 곧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시간임을 명심하자. <고현빈 제주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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