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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2026년 상반기 제주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5.6% 늘어난 4억 4231만 달러다. 역대 상반기 가장 높다. 2026년 7월 한국의 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8% 증가한 988억 9000만 달러다. 역대 2위다. 여기까지만 보면 한국경제는 물론 제주 경제도 아주 잘 나가고 있구나! 할 수 있다. 제주 수출에서 반도체 기업 비중은 지난해보다 27.1%포인트 높아진 76.5%다. 상위 5개사 점유율은 92.3%다. 반면 상위 5개사를 제외한 137개사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0.4% 줄었다. 한국은 반도체 수출액이 410억 100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 역시 역대 최대치다. 이 대목에서 생겨나는 걱정이 바로 K자형 성장 속에 숨어 있는 평균의 함정이다. K자형 성장은 경제 성장 과정에서 특정 산업이나 계층은 빠르게 우상향 하는 반면, 다른 부문이나 세대는 아래로 추락하여 마치 알파벳 K자 모양처럼 양극화가 심화하는 현상을 뜻한다. 여기에 평균의 함정이 숨어 있다. 성장률과 수출액이 높아졌다고 해서 국민 모두의 삶이 그만큼 나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 K자형 성장의 함정은 지역에서도 나타난다. 특히 청년 세대에게는 엄청 가혹하다. K자형 성장의 함정과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살아남기란 개인 수준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 추락하지 않을 제도, 즉 성장 사다리를 만들어야 가능하다. 누구든 노력만 하면 성장 사다리에 올라탈 수 있고, 한번 미끄러져도 또다시 올라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결국 K자형 성장의 함정에서 살아남기가 바로, K자형 성장 사다리 올라타기다. 첫째, 일자리 사다리 만들기다. 도민들이 취업해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 둘째, AX 대전환을 위한 교육과 재교육 사다리 놓기다. 청년뿐 아니라 자영업자와 중장년층까지 AI·디지털 재교육받게 해야 한다. 셋째, 창업과 소상공인 사다리 강화다. 골목상권, 전통시장, 농어업인, 자영업자에게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유통, 재도전 특별자금, 패스트트랙 등을 제공하여 성장 흐름에 올라탈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넷째, 청년 주거와 자산 형성 사다리 만들기다. 일 경험 확대, 장기저리 주거와 자산 형성 지원 등 정책 패키지를 보급해야 한다. 다섯째 기본 사회 틀 안에서 사회안전망 사다리 구축이다. 안전망은 추락했을 때 받아주는 그물이면서 동시에 다시 올라갈 수 있게 해주는 사다리여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사다리다. 제주에서 만들어지는 관광·환경·에너지 등의 경제적 가치를 지역사회와 도민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 이 모두를 바탕으로 제주기업 조달, 지역 내 고용, 로컬브랜드, 사회적 경제, 농수축산물 소비증가→기업매출→도민소득→지역소비→다시 제주기업 매출신장이라는 선순환적 자립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진관훈 제주지식산업센터장·경제학박사>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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