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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360여 개·곶자왈 110㎢ 기초조사 추진
전문연구조직 중심의 상시 조사체계로 전환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6. 09.03. 09:50:16

드론 활용 제주고사리삼 3차원 기록 및 개체 위치 GIS화.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그동안 과업·용역 단위로 흩어져 이뤄졌던 제주 오름과 곶자왈 관측 활동이 자체 전문연구조직 중심의 장기 관측 체계로 개편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중심의 자연환경 연구를 제주 전역으로 넓혀 오름과 곶자왈에 대한 체계적인 기초조사와 장기 모니터링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환경산림자원국과 협력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오름 360여 개와 곶자왈 약 110㎢를 대상으로 지형·지질, 식생, 토양 등 자연환경 기초조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조사자료는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장기 변화 분석과 보전·관리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라산연구부는 광역조사를 수행할 연구기반을 이미 축적해 왔다. 2020~2024년 한라산 일대 지질조사로 약 60개 오름의 분포와 형성과정을 조사했고 2020~2025년에는 한라산 고지대에 고도·방위별 40개 정밀수목조사구를 구축해 식생 변화를 장기 관찰해 왔다.

2027년부터는 이런 조사기법에 드론·라이다(LiDAR) 등 보유 장비를 활용해 오름은 연간 약 70개소, 곶자왈은 주요 권역별로 단계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보고서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공공 기초자료로 관리·공개해 연구자와 행정기관이 공동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존 곶자왈 조사자료 역시 단계적으로 공개해 학제 간 연구와 보전관리 정책의 기반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정책에 필요한 정량자료를 상시 생산·갱신하는 동시에 연구자료와 조사기술, 전문인력이 제주에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연구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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