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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제주도정 청년·인구 정책 부서 통합 놓고 공방
정다운 의원 "청년 기회 확대 기조 정부 정책과 부합 의문"
위성곤 지사 "줄어든 것 아냐… 오히려 전담 인력 더 늘어"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6. 09.03. 17:14:42

3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54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에서 정다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위성곤 제주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민선 9기 제주도정이 조직 개편으로 청년 정책 부서와 인구 정책 부서를 통합한 것을 두고 제주도의원과 위성곤 제주지사 사이에서 공방이 벌여졌다.

3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54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정다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민선 9기 도정이 청년정책담당관과 인구정책담당관을 합쳐 '청년정책담당관'으로 개편한 것에 대해 "겉으로는 부서 명칭에 청년이 유지됐지만 청년 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전담 인력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매년 3000명 이상 청년이 제주를 떠나고 있는 현실에서 청년 정책과 인구 정책(부서)를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하는 게 청년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정부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선 8기 도정에서 청년정책담당관은 정원 16명에 청년정책팀과 청년지원팀, 대학정책팀 등 3개 팀을 둔 부서였지만 민선 9기 도정에서는 조직 개편으로 인구정책담당관을 흡수해 ▷청년 정책(6명) ▷청년 지원(5명) ▷인구 정책(4명) ▷외국인이민정책(3명) 등 4개 팀에 정원 18명 규모 부서로 조정됐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은 민선 8기 도정에 비해 민선 9기 청년 정책 기조가 후퇴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지적했지만, 위성곤 지사는 수긍하지 않았다.

위 지사는 "인구 정책 부서와 청년 부서를 통합해 (청년 분야 담당 인력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담당자 숫자가 더 늘었다"고 반박했다.

위 지사의 이같은 해명은 기존 청년정책담당관실 소속으로 편제됐던 대학정책팀(정원 6명)이 교육정책협력과로 이관된 점을 짚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학정책팀이 해제된 것이 아니라 기능을 유지한 채 다른 부서로 이동한 것 뿐이기 때문에 청년 분야 담당 인력이 줄어든 것이 아니고 오히려 숫자 면에서는 더 늘었다는 것이다.

한편 정 의원이 제주청년센터와 더큰내일센터 등 도내 청년 지원 기관이 1년 단위 위탁 방식으로 운영돼 정책 연속성과 고용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경기도 미래세대재단처럼 전담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자, 위 지사는 행정안전부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신설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면서도 의회와 추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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