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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2공항 정책 결정, 갈등조정협의회 뒤에 숨지말라"
제주도의회 제454회 제1차 정례회 도정 질문
의원들, 제주 제2공항 정책 결정 시기 등 추궁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6. 09.03. 18:01:05

제주도의회 제45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장 전경. 사진=제주도의회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구상하고 있는 (가칭)제주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를 두고 의회와 위성곤 지사 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3일 제45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위성곤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도정질문에서는 위 지사가 구상하고 있는 갈등조정협의회의 역할과 권한을 묻는 질문이 잇따랐다.

이 과정에서 위 지사가 정책 의사 표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에서는 "(갈등조정)협의회 뒤에 숨어 있다", "정치 뒤에 숨었다"라 등 수위 높은 표현도 나왔다.

갈등조정협의회는 도지사가 공공갈등을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조정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관련 조례에 따라 구성할 수 있다. 이에 도는 올해 하반기 중 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날 위 지사는 김경애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의 제주 제2공항 경제 파급효과를 묻는 질문에 "2027년 상반기까지 도민 의견 수렴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제2공항 조성을 전제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말씀드리는 것은 도정의 갈등 해결 기조와 도민 의견 수렴 취지를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경애 양홍식 김효 제주자치도의원.

이에 김 의원이 "(갈등조정)협의회 뒤에 숨어 있으면 안된다"면서 "도정을 책임지고 결정하는 사람은 지사님이다"며 지사의 정책 의사결정 표명을 촉구하자 위 지사는 "갈등조정협의회는 어떻게 결정할지 절차와 과정을 도지사에게 권고하는 기구로, 찬반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효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제2공항 관련 "공론화를 하겠다는 것은 (지사님이)정치 뒤에 숨는다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위 지사는 "그 말씀은 도민과의 (선거 과정에서 했던)약속을 지키지 말라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양홍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산읍)은 제주 제2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위 지사의 신속한 정책 결정을 촉구했고 이에 위 지사는 "고민을 잘알고 있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위 지사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올해 10월말 제출하고 본안은 2027년 7월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맞춰 내년 상반기에 도민 의견 수렴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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