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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적자... 고금리 차입으로 버티는 제주의료원
의료손실 매년 늘어 지난해 102억, 차입금 42억까지
올해 30억원 추가 차입... "도 지도·감독 소홀" 지적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6. 09.07. 10:38:37
[한라일보] 제주의료원이 3년 연속 적자 상태에 빠진 가운데 고금리 차입을 통해 인건비와 운영비를 메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26년 제주의료원 종합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추진한 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기관경고 1, 주의 15, 시정 4, 개선 4, 통보 6건 등 총 30건의 행정상 조치와 훈계 2, 주의 6건 등 총 8명의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

제주의료원의 의료이익은 2022년 16억원 흑자에서 2023년부터 81억원 적자로 돌아선 이후 2024년 95억원, 2025년에는 10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최근 3년간 매년 50억~60억원대로 이어졌다. 반면 운영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한 외부 차입은 2026년 3월 감사일 기준 42억원까지 늘었고 평균 차입금리는 2021년 연 2.89%에서 2025년 5.3%로 뛰었다. 제주의료원은 2026년에도 약 30억원을 추가로 빌릴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상환 방안은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의료원은 2022년 행정안전부의 '부채중점관리기관', 2025년 '부채감축대상기관'으로 지정됐다.

감사위는 이 같은 재정 위기의 책임을 제주의료원뿐 아니라 지도·감독 권한을 가진 제주도에도 물었다.

제주도가 부채 해소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실효성 있는 개선책이 계획에 반영되도록 지도하거나 계획 미이행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감사위는 도지사와 제주의료원장에게 명확한 차입금 상환 일정을 담은 재무건전성 확보 계획을 세우도록 통보했다.

제주도는 '도-지방의료 재정안정화 공동전담 TF'를 통해 이행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의료원은 필수·응급의료와 취약계층 진료에 따른 구조적 적자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도와 협의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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