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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을생 해녀 사진전. 해녀박물관 제공 [한라일보] 1970년대 중반, 말단 공무원이었던 그에게 사진은 위안이자 출구였다. 공직 생활 내내 그의 곁에 카메라가 있었다. 그 여정에 해녀를 만났다. '해녀 삼춘'들이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려 그들의 일상을 흑백 사진에 담았다. 서귀포시장을 지낸 현을생 사진가. 그가 흑백 필름을 다시 꺼냈다. 제주도가 주최하는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사진전을 통해서다. 이달 8일부터 12월 6일까지 해녀박물관 1층. 이번 전시는 '아득한 흑백의 얼굴들-나의 어머니 제주해녀'란 제목을 달았다. 사진을 통해 해녀들의 밭인 제주 바다, 생의 기쁨과 아픔을 더불어 나누던 불턱, 두통약을 털어넣으면서도 멈출 수 없던 물질 등 해녀들의 노동과 공동체 문화, 그 안에 담긴 삶의 기억을 들여다본다. "제주 섬을 지키며 살아온 우리들의 어머니, 제주해녀들의 삶과 정신은 이 섬의 원동력입니다. 바다와 뭍을 오가며 그들만의 울음과 혼을 가슴속에 묻었던 위대한 제주해녀들의 정신에는 '은퇴'란 단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작가의 말이다. 제주해녀축제 기간인 이달 20일에는 현 작가가 참여해 '아득한 흑백의 얼굴들, 제주해녀의 순간을 이야기하다' 토크가 열린다. 10월 14일에는 시집 '해녀들'의 허영선 시인과 함께 '시로 읽는 제주해녀의 삶'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9월부터 11월까지 둘째·넷째 수요일에는 현 작가가 직접 촬영 배경과 사진 속 해녀들의 사연을 들려주는 작품 해설에 나선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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